현재 질문자님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정식 수사에 착수한 단계로 보이며, 수사관이 배정되었다는 것은 실질적인 피의자 조사(진술조사)가 조만간 이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아직 출석 요구가 오지 않은 상태라면 대개 1~2주 내로 경찰서에서 유선 또는 문자로 일정 조율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수사관 업무량이나 사건 우선순위에 따라 지연될 수도 있으니, 불안감이 크다면 직접 해당 경찰서에 연락해 담당 수사관과 조사 일정을 문의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막연한 불안에 머무르기보다, 향후 조사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특히 본인의 기억이 흐릿하고,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는 CCTV 영상 내용이 추행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 여부, 당시 상황과 맥락, 음주 상태, 피해자 진술의 구체성 여부 등이 핵심 판단 요소가 됩니다.
만약 피해자가 강하게 처벌을 원하고, 고소가 이미 접수된 상태라면 향후 성범죄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조사 및 기소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단순 접촉이나 상황 오해로 인한 신고라면, 고의성 부인과 정황 설명, 진지한 반성 태도, 재범 방지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하여 기소유예, 혐의없음 등의 처분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추행 혐의는 초기에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수사의 방향과 처벌 여부가 달라지는 민감한 영역입니다. 특히 본인의 기억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 조사에 임할 경우 불리한 해석이 붙기 쉬우므로, 조사 전 사건 경위 정리, 영상 확인 요청, 변호인 선임을 통한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혼란스러우실 수밖에 없는 시기지만, 지금의 대처가 이후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하루라도 빠르게 법률전문가와 상담해 향후 방향을 세우시길 권유드립니다. 지금처럼 겁과 불안에 갇혀 계시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잘 준비하신다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이주한
법무법인(유한) 한별 파트너변호사
대한변협 형사전문·손해배상전문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