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판결에서 ‘업무상횡령’ 유죄가 확정되었다면, 민사소송에서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하실 수 있습니다. 형사판결문에서 피고인의 횡령 사실과 금액이 확정적으로 판단된 이상, 민사소송에서 다시 그 사실관계를 다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형사판결문을 기초로 곧바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청구 가능한 항목은 횡령된 금액 전액은 물론, 사안에 따라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신뢰관계 파괴로 인한 영업손실 및 기회비용, 회계감사 비용 등 부수적 손해까지 주장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정신적 손해나 영업손실은 일반 손해보다 입증의 기준이 더 엄격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 및 사실관계 정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제 저희가 수행한 사건 중에도, 내부 직원의 횡령에 대해 형사판결 확정 이후 곧바로 민사소송을 제기하여 원금은 물론 위자료 수백만 원, 변호사 비용까지 포함된 판결을 받아낸 사례가 다수 있습니다. 특히 회사 운영 과정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업무를 위임한 상황이라면, 배신에 대한 정신적 충격과 재정 손실을 동시에 입증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효과적입니다.
가해자가 자산을 은닉했거나 향후 강제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가압류 신청과 같은 보전처분을 먼저 검토해야 하며, 이 부분도 초기 전략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이 피해 회복을 위한 핵심 시점이므로, 손해 항목별 정리와 전략적 소송 설계를 위해 꼭 상담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이주한
법무법인(유한) 한별 파트너변호사
대한변협 형사전문 변호사
대한변협 손해배상전문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