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거불응죄는 언제부터 성립하는지와 현장에서 특히 조심할 점
✅퇴거불응죄는 언제부터 성립하는지와 현장에서 특히 조심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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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거불응죄는 언제부터 성립하는지와 현장에서 특히 조심할 점 

유진명 변호사

1. 퇴거불응은 ‘요구를 받은 이후의 체류’에서 시작됩니다

퇴거불응죄는 처음 출입이 적법했는지와 무관하게, 퇴거요구를 받은 이후에도 계속 머무르는 행위에서 문제됩니다. 즉 판단의 기준은 “언제 들어갔는지”가 아니라 퇴거요구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체류가 계속되었는지입니다. 따라서 초기 출입이 정당했더라도, 퇴거요구 이후의 대응이 곧 형사책임으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2. 기수 시점은 매우 빠르게 인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퇴거요구를 받은 후 즉시 응하지 않는 순간부터 범죄 성립이 인정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몇 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라도 퇴거 의사와 행동이 확인되지 않으면 불응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설명하겠다”, “정리하고 나가겠다”는 정도의 체류도 위험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결국 시간의 길이보다 그 순간 ‘실제로 나가려는 행동이 있었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입니다.

3. 다만 ‘즉시 퇴거 가능성’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모든 상황에서 곧바로 성립하는 것은 아니고, 객관적으로 즉시 퇴거가 가능한 상태인지가 전제됩니다. 물리적으로 이동이 불가능하거나 최소한의 정리 시간이 필요한 경우까지 곧바로 처벌 대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실무에서는 이 범위를 좁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단순 정리나 대화를 이유로 머무르는 경우는 정당한 체류로 인정되기 쉽지 않습니다. 결국 핵심은 퇴거 준비인지, 아니면 사실상 버티는 것인지에 대한 평가입니다.

4. 퇴거요구는 비교적 폭넓게 인정됩니다

퇴거요구는 반드시 소유자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공간을 점유·관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또한 방식도 엄격하지 않아 구두, 문자, 행동 등 상대방이 인식할 수 있는 형태라면 충분합니다. 한 번의 요구만으로도 인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명확히 듣지 못했다”는 주장은 실제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5. ‘설명·설득·대기’는 가장 위험한 대응입니다

현장에서 가장 자주 문제되는 부분은 설명을 더 하겠다는 이유로 머무르는 경우입니다. “합의하고 나가겠다”, “상황을 정리하고 나가겠다”는 판단이 오히려 퇴거불응으로 평가되는 대표적인 유형입니다. 특히 언성이 높아지거나 항의가 격해지는 상황에서는 짧은 체류라도 적극적 불응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6. 경찰을 기다리겠다는 판단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경찰이 올 때까지 여기 있겠다”는 선택 역시 안전한 대응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퇴거요구가 있었다면 외부에서 대기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점이 인정되는 경우, 내부 체류 자체가 불응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즉 분쟁 해결 의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어디에서 기다렸는지가 법적 평가를 좌우하는 요소가 됩니다.

7. 핵심은 ‘경계 밖으로 먼저 나가는 것’입니다

퇴거불응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해당 공간의 지배 영역을 벗어났는지 여부입니다. 가게라면 매장 밖, 주거라면 현관 밖, 공동주택이라면 공동현관 밖으로 이동하는 것이 기준이 됩니다. 이후의 설명이나 분쟁 대응은 반드시 외부에서 진행하는 것이 형사 리스크를 현저히 낮추는 방법입니다.

8. 권한 다툼이 있어도 현장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상대방이 실제 관리자가 아니라는 주장이나 권한 다툼은 법적으로는 다툴 수 있는 쟁점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를 이유로 머무르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평가됩니다. 실무에서는 권한 다툼이 있더라도 퇴거요구 이후 체류 자체를 문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은 사후 절차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9. 결론적으로 ‘퇴거요구 이후의 선택’이 책임을 좌우합니다

퇴거불응죄는 단순히 머물렀다는 사실이 아니라, 퇴거요구 이후 어떤 선택을 했는지가 핵심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버티면 범죄가 성립할 수 있는 반면, 즉시 공간을 벗어나면 형사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결국 실무에서는 그 순간 ‘바로 나갈 것인지’가 책임을 가르는 결정적 분기점이 됩니다.

유사한 상황으로 고민 중이라면 상담 문의 주시면 구체적인 대응방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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