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미수채권 관리, 경영자의 가장 어려운 숙제
사업을 하다 보면 가장 힘든 순간은 매출은 올랐는데 돈이 들어오지 않을 때입니다.
납품도 했고 서비스도 제공했지만 고객사에서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상황, 모든 기업이 겪는 문제입니다.
많은 분들이 상장회사라면 채권 관리가 철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트업, 자영업자와 같은 조직 규모가 비교적 작은 곳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1.모두의 일이나 모두의 일이 아닌 채권 관리
채권관리는 재무회계팀, 법무, 영업팀 모두와 관련이 있지만, 동시에 누구도 확실히 책임지지 않는 영역입니다.
경영자가 직접 챙기지 않으면 결국 “모두의 일 같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일”이 되어버립니다.
저 역시 기업을 운영하면서 또 회사의 사내변호사로 일을 하면서
받아야할 돈을 못 받는 일이야말로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문제라고 느낀 적이 많습니다.
2.미수채권 대응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첫째, 사전 예방입니다.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신용조사를 해야 합니다. 상장사라는 이유만으로 안심할 수 없습니다. 재무제표, 부채비율,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위험 신호가 보이면 거래 조건을 조정해야 합니다.
최대한 계약금을 많이 수령해야하고, 잔금 지급이 되지 않는 다면 물품 배송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계약서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대금 지급일, 지연이자율, 납품 지연 시 손해배상 규정을 명확히 해 두어야만 나중에 법적 근거가 됩니다.
둘째, 법적 해결책을 숙지해야 합니다.
지급명령 신청은 상대방이 이의하지 않으면 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생겨 간단히 강제집행까지 가능합니다. 재산을 빼돌리기 전에 가압류를 해두는 것도 실질적인 회수에 유용합니다.
본안 소송은 시간이 걸리지만 확정 판결을 받으면 강제집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신용정보회사에 채권을 위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합법적인 추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거래 채권은 확정판결 없어도 바로 추심의뢰가 가능합니다)
셋째, 실무 관리법을 정착시켜야 합니다. 거래처를 우량·일반·위험으로 분류하고 위험 거래처에는 현금결제를 원칙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담보를 받아두거나 보증인을 세워 두는 것도 안전합니다. 채권 회수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만들어두어야 합니다.
기일 전 알림, 기일 후 독촉, 내용증명 발송, 법적 조치로 이어지는 단계별 절차가 있어야 직원들이 혼란 없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자의 관여입니다. 고객사는 대표가 직접 회수에 나서면 태도가 달라집니다.
결국 미수채권 관리란 단순히 “돈을 달라”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전 신용조사, 계약서 정비, 내부 프로세스 마련, 법적 대응까지 종합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상장사든 중소기업이든 미수채권 문제는 항상 존재합니다. 그러나 경영자가 의지를 갖고 직접 챙긴다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3.결론
회사에 현금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도 그냥 현금이 아니라 우리가 판매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당한 대가입니다.
돈을 못 받는 순간 사업은 멈춥니다. 그래서 채권관리는 숫자를 관리하는 일이 아니라 회사의 생존을 지키는 일,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조직 규모와 상관없이 미수채권은 반드시 제대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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