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자산가 행세, 그의 실체는 신용불량자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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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자산가 행세, 그의 실체는 신용불량자

대법원 2017도5708

상고기각

6억 원 편취는 유죄, 자동차 리스료 미납은 무죄가 된 이유

사건 개요

피고인은 중학교 동창의 소개로 만난 피해자에게 자신을 수백억 원대 자산가로 속여 환심을 샀어요. 실제로는 일정한 직업 없이 수억 원의 빚을 진 신용불량자였지만, 펜트하우스와 수만 평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죠. 이후 피해자와 결혼식을 올리고 동거하며, 사업 자금 명목으로 2012년 5월부터 10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6억 3,445만 원을 받아 챙겼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처음부터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 없이 피해자를 속여 6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챘다고 보았어요. 또한, 피해자 회사 명의로 BMW 차량을 리스하게 한 뒤 리스료 약 3,300만 원을 내지 않아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다며 사기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재력을 과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피해자에게 받은 돈 중 일부는 사업자금으로 빌린 것이 맞지만 모두 갚았고, 나머지는 결혼 자금 명목으로 받은 것이므로 사기가 아니라고 항변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6억 원대 차용금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판단하여 징역 1년을 선고했어요.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통화 녹취록 등 증거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보았죠. 피고인이 돈을 빌릴 당시 별다른 재산이나 수입 없이 '채무 돌려막기'를 하던 상황이었기에 변제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BMW 리스료 미납에 대한 사기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어요. 피고인이 리스 계약 초기에는 몇 달간 리스료를 정상적으로 납부했고, 피해자와 헤어진 후에야 연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이는 계약 당시부터 속일 의도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에요. 검사는 무죄 부분에 불복하여 항소 및 상고했지만, 2심과 대법원 모두 1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이를 기각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연인 또는 배우자 관계를 이용하여 돈을 빌린 적이 있다.
  • 자신의 재력이나 직업, 배경을 실제보다 부풀려 말한 적이 있다.
  • 돈을 빌릴 당시 약속했던 용도와 다른 곳에 돈을 사용한 적이 있다.
  • 특별한 수입이나 재산 없이 '돌려막기'를 하는 등 변제 능력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 빌린 돈의 일부를 갚으면서 신뢰를 유지하고 추가로 돈을 빌린 적이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차용 당시 변제 의사 및 능력의 유무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