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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산범죄
고소/소송절차
하나의 범죄행위, 법원은 이중처벌을 금했다
대법원 2017도20667
강제집행면탈과 명의신탁, 하나의 행위로 본 법원의 판단
한 회사 대표는 채권자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어요. 그는 강제집행을 당할 위험에 처하자, 회사 명의의 아파트 5채를 실제 양도 사실 없이 처남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어요. 이후 채권자는 회사 대표가 강제집행을 피할 목적으로 재산을 허위로 양도했다며 그를 강제집행면탈죄로 고소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채권자의 강제집행을 피할 목적으로 회사 소유의 부동산을 허위로 양도하여 채권자를 해했다고 보았어요. 이에 따라 피고인을 강제집행면탈죄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아파트 5채의 소유권을 처남에게 이전한 동일한 행위로, 이미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되었다고 주장했어요. 따라서 하나의 행위에 대해 이미 확정판결이 있었으므로, 동일한 행위를 대상으로 한 이번 강제집행면탈 공소는 다시 재판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의 행위가 강제집행면탈죄와 부동산실명법 위반죄 모두에 해당하지만, 이는 하나의 행위가 여러 죄에 해당하는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다고 판단했어요. 이미 부동산실명법 위반으로 확정판결을 받았으므로, 그 판결의 효력이 강제집행면탈죄에도 미친다고 보아 '면소' 판결을 내렸어요. 면소란, 소송 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재판을 종결하는 것을 의미해요. 검사는 이에 불복하여 항소 및 상고했지만, 2심과 대법원 모두 1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이를 모두 기각했어요. 대법원은 공소사실의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동일하므로, 확정판결의 효력(기판력)이 이 사건에도 미친다고 최종적으로 확인했어요.
이 사건은 하나의 행위가 여러 범죄에 해당하는 '상상적 경합' 관계일 때, 확정판결의 효력이 어디까지 미치는지를 다루고 있어요. 우리 형사소송법은 확정판결이 있는 사건에 대해서는 다시 재판하지 않는다는 '일사부재리' 원칙을 따르고 있어요. 법원은 피고인이 아파트 소유권을 이전한 하나의 행위가 부동산실명법 위반과 강제집행면탈죄라는 두 가지 범죄를 구성한다고 보았어요. 하지만 이 두 죄는 별개의 행위가 아닌 하나의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한 죄에 대한 확정판결의 효력이 다른 죄에도 미친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따라서 이미 처벌받은 행위에 대해 다시 처벌할 수 없다고 본 사례예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상상적 경합 관계에서 확정판결의 기판력 범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