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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산범죄
폭행/협박/상해 일반
1800원 아이스크림 훔친 노인, 강도상해죄의 반전
대법원 2017도14494
치매로 인한 심신상실, 형사책임 조각 사유 인정
한 남성이 2016년 5월부터 약 4개월간 편의점에서 총 85회에 걸쳐 15만 원 상당의 아이스크림을 훔쳤어요. 그러던 중 2016년 7월 4일, 아이스크림을 훔치다 편의점 주인에게 발각되었어요. 그는 체포를 피하기 위해 주인의 손가락을 비틀어 꺾었고, 이로 인해 주인은 약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게 되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상습적으로 아이스크림을 훔친 행위에 대해 절도 혐의를 적용했어요. 특히 절도 범행이 발각되자 체포를 면할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힌 행위는 강도상해죄에 해당한다고 보았어요. 또한 피고인이 사기죄로 징역을 살고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지른 누범 기간 중의 범죄라는 점도 지적했어요.
피고인 측은 범행 당시 알츠하이머 및 혈관성 치매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어요. 따라서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항변했어요. 또한 1심에서 선고된 징역 3년 6월의 형량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도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의 절도 및 강도상해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어요. 피고인의 정신 상태가 일반인에 비해 다소 부족한 점은 인정했지만, 범행에 대한 책임을 면할 정도의 심신미약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피고인이 법정에서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교도소에서 비누나 기저귀를 먹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점에 주목했어요. 정신감정 결과, 범행 당시 알츠하이머 및 혈관성 치매로 '심신상실'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이 나왔어요. 이를 근거로 2심은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으며, 대법원도 이러한 판단이 옳다고 보아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심신상실'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여부예요. 우리 형법은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사람의 행위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어요. 법원은 피고인의 법정 및 수감 생활 태도, 전문가의 정신감정 결과 등 객관적인 증거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어요. 그 결과, 범행 당시 치매로 인한 심신상실 상태에 있었다고 인정하여 무죄를 선고한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범행 당시 심신상실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