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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형사일반/기타범죄
공범의 진술 하나로, 보이스피싱 총책 덜미 잡혔다
대법원 2018도7808
6억 원대 보이스피싱 주도, 범행 부인에도 중형 선고된 전말
중국에 콜센터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이 검찰이나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어요. 이들은 피해자들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속여 돈을 인출하게 한 뒤, 금융감독원 직원을 가장한 전달책을 보내 현금을 가로챘어요. 피고인은 이 범죄 조직에서 전달책 등을 관리하고 구체적인 범행을 지시하는 역할을 맡은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상위 직책으로서 범행을 지휘했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은 공범들과 함께 15회에 걸쳐 총 6억 1,200여만 원을 편취(사기)하고, 4회에 걸쳐 추가로 금원을 편취하려다 미수에 그쳤다고 해요. 또한, 범행 과정에서 위조된 금융위원회 공문서와 금융감독원 사원증을 5회에 걸쳐 사용(위조공문서행사)한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자신은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어요. 공범들과 범행을 공모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어요. 범행에 가담했던 공범이 수사기관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피고인의 지시 내용을 진술한 점을 근거로 삼았어요. 이미 자신의 범죄로 처벌이 확정된 공범이 피고인을 무고할 동기가 없다고 보아 진술의 신빙성을 높게 평가했어요. 피고인은 항소했지만 2심 법원과 대법원 모두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항소와 상고를 기각했고, 징역 8년의 중형이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은 보이스피싱 같은 조직범죄에서 총책이나 상위 지휘책의 혐의를 입증할 때 공범의 진술이 얼마나 중요한 증거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예요. 법원은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더라도, 공범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허위로 진술할 동기가 없다고 판단되면 유죄의 증거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특히 이미 자신의 형이 확정된 공범의 진술은 신빙성이 높게 평가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해외에서 범행을 지휘했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공범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