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지시 따른 서류 조작, 부하직원은 일부 무죄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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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법무

상사 지시 따른 서류 조작, 부하직원은 일부 무죄

대법원 2019도2312

상고기각

입찰 서류 조작에 가담한 팀장과 팀원의 엇갈린 법적 책임

사건 개요

한 회사가 공공기관의 용역 입찰에 참여했지만, 적격심사 통과 기준인 무진동 차량 보유 대수를 채우지 못해 탈락할 위기에 처했어요. 담당 직원 A는 상급자인 팀장 B에게 보고 후 승낙을 받아, 일반 차량의 자동차등록원부를 무진동 차량인 것처럼 위조해 제출했어요. 이후 발주처에서 서류 보완을 요청하자, A는 다른 팀원 C에게 지시하여 다시 자동차등록원부를 위조하게 한 후 제출하여 결국 입찰에 낙찰되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팀장 B, 담당자 A, 팀원 C가 공모하여 공문서인 자동차등록원부를 위조하고 이를 제출하여, 위계로써 입찰의 공정성을 해쳤다고 보았어요. 이에 세 사람 모두를 공문서변조, 변조공문서행사, 입찰방해 혐의의 공동정범으로 기소했어요.

피고인 또는 피고의 입장

팀장 B는 담당자 A로부터 문서 위조에 대해 보고받거나 승낙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해당 업무는 A가 독자적으로 진행해왔다며 혐의를 부인했어요. 팀원 C는 상급자 A의 지시에 따라 문서를 수정했을 뿐, 그 문서가 어디에 사용될지 몰랐으므로 범죄의 고의가 없었다고 항변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세 명 모두에게 유죄를 선고하며 집행유예를 판결했어요. 팀장 B가 보고를 받고 승인했으며, 팀원 C 또한 문서가 업무에 사용될 것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팀장 B에 대해서는 공모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어요. 팀원 C에 대해서는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수동적으로 문서 위조에 가담한 점은 인정되나, 이후의 문서 행사나 입찰방해 행위까지 주도적으로 관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공문서변조죄만 유죄로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어요. 대법원은 이러한 2심 판결을 확정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상사의 지시로 불법적인 서류 수정을 한 적이 있다.
  • 수정한 서류가 어디에 사용될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였다.
  • 범행을 직접 계획하거나 주도하지 않고, 일부 과정에만 수동적으로 가담했다.
  • 범행으로 인해 개인적인 이득을 얻은 것이 없는 상황이다.
  • 팀장으로서 팀원의 특정 업무를 구체적으로 지시·감독하지 않는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공동정범의 성립 범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