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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폭행/협박/상해 일반
4살 아이 돌봐주겠다더니, 잔혹한 살해범으로
대법원 2018도16995
키즈카페에서 데려온 아이를 학대·살해하고 사체까지 유기한 사건
피고인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4살 아들을 키우기 힘들어하던 지인에게 접근했어요. 아이를 돌봐주겠다며 키즈카페에서 아이를 데려온 뒤, 자신의 집과 모텔에서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방치하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어요. 이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아이의 사체를 불태워 암매장하고, 아이가 보육시설에 있는 것처럼 아버지를 속여 약 7개월간 보육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겼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아이 아버지로부터 보육료 명목의 돈을 얻을 목적으로 아이를 유인했다고 보았어요. 이후 아이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상해를 입은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모텔에 방치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약취·유인한 미성년자에 대한 살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사체를 불태워 매장한 사체은닉 혐의와, 아이가 살아있는 것처럼 아버지를 속여 돈을 받은 사기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아이를 유인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아이 아버지에게 "하루만 재우겠다"고 말하고 동의를 얻어 데려왔을 뿐이라는 것이에요. 또한 아이를 모텔로 옮길 때 폭행이나 협박을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이를 약취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항변했어요. 원심의 무기징역형이 너무 무겁다는 주장도 덧붙였어요.
1심, 2심, 대법원 모두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를 인정했어요. 법원은 피고인이 아이를 잘 돌봐주겠다고 아버지를 속여 데려간 행위를 '유인'으로 판단했어요. 또한 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상해를 입은 4살 아이를 모텔로 옮겨 외부와 단절시킨 행위는, 별도의 폭행·협박이 없었더라도 불법적인 사실상의 힘을 이용한 '약취'에 해당한다고 보았어요. 결국 법원은 범행의 잔혹성과 반인륜성을 고려하여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은 미성년자 약취·유인죄의 성립 요건을 명확히 보여주는 판례예요. '유인'은 기망이나 유혹을 수단으로 하며, 피해 아동뿐만 아니라 보호자를 속이는 경우에도 성립될 수 있어요. 피고인이 아이 아버지를 안심시킨 행위가 이에 해당해요. 또한 '약취'는 폭행·협박 외에도 불법적인 사실상의 힘을 이용해 피해자를 지배하에 두는 행위를 포함해요. 법원은 피고인이 상해를 입은 4세 아동을 자신의 통제하에 있는 모텔로 옮겨 격리한 것 자체가 약취 행위라고 판단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미성년자 약취·유인 행위의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