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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에 둔 1톤짜리 돌, 무죄가 된 이유
대법원 2014도17635
사비로 만든 도로에 둔 돌, 교통방해죄 성립 여부
피고인은 2013년 9월,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한 도로에 굴삭기를 이용해 길이 약 1.5m, 무게 약 1톤의 돌을 놓아두었어요. 이 행위로 인해 교통에 방해가 될 만한 물건을 도로에 함부로 내버려 두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도로에 큰 돌을 놓아둠으로써 교통을 방해했다고 보았어요. 이는 도로교통법에서 금지하는, 교통에 방해가 될 만한 물건을 도로에 함부로 버려두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피고인을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해당 도로가 자신이 사비를 들여 개설하고 복구한 사도라고 주장했어요. 또한 도로 훼손을 막기 위해 이전부터 대형 공사차량의 통행을 계속 제한해왔다고 했어요. 이 돌 역시 대형차량의 통행만을 막기 위해 도로 가장자리에 둔 것이며, 일반 차량이나 사람들의 통행에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고 항변했어요.
1심, 2심, 그리고 대법원까지 모든 법원은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어요. 법원은 해당 도로가 비록 피고인 소유 일부를 포함하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사람과 차가 통행하므로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피고인이 사비를 들여 도로를 복구한 후, 도로 훼손을 우려해 대형 공사차량의 통행을 일관되게 제한해 온 사실을 중요하게 보았어요. 따라서 이 도로는 보행자나 일반 차량의 통행을 위해 공개된 장소일 뿐, 대형 공사차량의 통행까지 허용된 곳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즉, 돌이 일반적인 교통은 방해하지 않았으므로 교통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에요.
이 사건의 핵심은 도로교통법상 '교통방해'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였어요. 법원은 단순히 도로에 물건이 놓여있다는 사실만으로 교통방해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어요. 해당 도로가 어떤 종류의 교통을 위해 공개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따져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이 사건 도로는 대형차량의 통행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형차량의 통행을 막는 돌은 일반적인 교통을 방해한 물건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어요. 즉, 허용된 범위의 교통을 방해했는지가 유무죄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된 셈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도로교통법상 교통방해죄의 성립 범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