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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일반/기타범죄
경영권 넘겼다더니, 4억 허위 세금계산서의 진실
대법원 2014도7048
실적 부풀리기 위한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과 그 책임 소재
한 회사의 실질적인 운영자가 재화나 용역의 공급 없이 허위 세금계산서를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이에요. 피고인은 2008년 6월, 약 4억 1,500만 원 상당의 네비게이션을 공급받은 것처럼 허위 매입세금계산서를 받았어요. 그리고 며칠 뒤, 다른 회사에 약 4억 2,100만 원 상당의 네비게이션을 공급한 것처럼 허위 매출세금계산서를 발행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실제 물품 거래가 전혀 없었음에도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발급받고 또 발급해 주었다고 보았어요. 이는 국가의 조세 부과 및 징수 질서를 해치는 행위로, 구 조세범 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자신은 범행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2008년 4월에 이미 회사 경영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기 때문에, 허위 세금계산서가 발행된 6월에는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따라서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항변했어요. 또한 1심에서 선고된 벌금 2,000만 원이 너무 무겁다고도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어요. 항소심 법원 역시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법원은 피고인이 체결했던 경영권 양도 계약이 상대방의 중도금 미지급으로 해지된 점에 주목했어요. 또한 당시 직원이 ‘피고인이 계약 해지 문제로 실질적으로는 계속 경영을 했다’고 진술한 점, 회사가 관리 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실적을 부풀릴 동기가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피고인이 범행을 주도했다고 판단했어요.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상고를 기각하여 유죄가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은 회사의 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서류상의 대표이사가 아닌, 실질적인 운영자에게 있음을 명확히 한 판례예요. 법원은 누가 회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운영했는지를 여러 증거를 통해 판단해요. 경영권 양도 계약을 체결했더라도 계약이 해지되는 등 실질적인 경영권 이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 기간에 발생한 불법 행위의 책임은 기존 운영자에게 돌아갈 수 있어요. 즉, '바지사장'을 내세우더라도 실제 결정과 지시를 내린 사람이 형사 처벌을 피할 수는 없다는 점을 보여줘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범죄의 실질적 책임자 판단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