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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협박/상해 일반
형사일반/기타범죄
아내에게 흉기 휘두른 남편, 2심에서 풀려난 이유
대법원 2020도4342
가정폭력 사건, 피해자의 용서가 판결에 미치는 영향
남편은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어요. 첫 번째는 아내가 특정 종업원을 계속 고용한다는 이유로 소주병과 가위를 들고 "죽여버린다"고 협박했고, 두 번째는 과거 아내의 신고로 벌금형을 받은 것 등에 불만을 품고 포크와 집게를 휘둘러 폭행했어요.
검찰은 남편이 위험한 물건인 소주병과 가위를 휴대하여 아내를 협박하고, 포크와 집게를 이용해 폭행했다고 보았어요. 이에 따라 남편을 특수협박 및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했어요.
남편은 자신의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어요. 다만 1심에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자,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어요.
1심 법원은 남편이 이전에도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한 전력이 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가위를 몰수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은 남편에게 폭력 전과가 있는 점은 불리하지만, 항소심에 이르러 아내가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범행 결과가 중하지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했어요. 이에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보호관찰과 알코올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어요. 대법원은 범행에 사용된 물건의 몰수는 법원의 재량 사항이라며, 2심이 가위를 몰수하지 않은 것은 법리 오해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상고를 기각했어요.
이 사건은 항소심에서 나타난 새로운 양형요소가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1심에서는 피해자의 용서가 없어 실형이 선고되었지만, 2심에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자 집행유예로 감형되었어요. 이처럼 특수폭행이나 특수협박 같은 중한 범죄라도 피해자와의 합의나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는 형량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요. 또한, 범죄에 사용된 물건의 몰수는 법원의 재량에 달려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 등 항소심에서 발생한 새로운 양형요소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