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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노동/인사
"내가 사장 친구야" 한마디, 직장 내 성추행의 대가
대법원 2015도11577
회식 후 부하직원 추행,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법원의 판단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회식 후 2차 장소로 이동하던 중이었어요. 그는 다른 직원들을 먼저 들여보낸 뒤, 경리주임인 피해자를 복도로 데려갔어요. 그곳에서 '사장과 친구라 원하는 건 다 해줄 수 있다'고 말하며 피해자의 손목과 어깨를 잡고 입을 맞추려 했어요. 피해자가 고개를 돌렸지만, 그의 입술이 피해자의 입술 부근에 닿았어요.
검찰은 관리소장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보호·감독 관계에 있는 부하 직원을 위력으로 추행했다고 보았어요. 이는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기소했어요.
관리소장은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사건 당시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피해자를 붙잡고 추행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사건 직후 피해자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동료의 증언 등을 근거로 유죄를 선고했어요. 2심 법원 역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며 1심 판단을 유지했어요. 법원은 피고인이 제3자를 통해 합의를 시도한 점, 피해자가 허위로 무고할 동기가 없는 점, 어깨 부상이 범행을 불가능하게 할 정도였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추가로 지적했어요.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하여 유죄가 최종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에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어떻게 판단하는지였어요.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 사건 직후 동료에게 피해 사실을 알린 정황 등을 중요한 증거로 인정했어요. 또한,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면서도 제3자를 통해 합의를 시도한 점 등 범행 전후의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유죄를 판단했어요. 이는 성범죄 사건에서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더라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간접 증거들의 신빙성이 인정되면 유죄가 선고될 수 있음을 보여줘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