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속 흐릿한 실루엣, 유죄에서 무죄로 뒤집힌 성추행 | 로톡

성폭력/강제추행 등

수사/체포/구속

CCTV 속 흐릿한 실루엣, 유죄에서 무죄로 뒤집힌 성추행

대법원 2018도8456

상고기각

피해자 진술만으로 유죄를 확신할 수 없는 이유

사건 개요

2016년 6월, 한 남성이 지하철역 계단에서 마주 오던 여성의 배를 움켜잡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사건은 새벽 0시 8분경 서울의 한 지하철 2호선 역 5번 출구 계단에서 발생했어요. 피고인으로 특정된 남성은 혐의를 부인하며 법적 다툼을 시작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지하철역 계단을 올라가던 중, 내려오던 피해자를 발견하고 손을 뻗어 배 부위를 만져 강제로 추행했다고 보았어요. 이에 따라 형법 제298조의 강제추행죄를 적용하여 피고인을 재판에 넘겼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사건 발생 시간에 해당 지하철역을 지나간 사실은 인정했어요. 하지만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공소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했어요. 그는 자신이 범인으로 특정된 과정과 증거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CCTV 등을 통해 피고인을 범인으로 특정한 경위에 무리가 없다고 보아 유죄를 선고했어요. 벌금 500만 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죠.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2심은 CCTV 영상이 아크릴판에 반사된 흐릿한 모습이라 식별이 불가능하고, 사건 발생 2달 후 피고인만을 상대로 한 범인 지목 절차는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피고인은 만취 상태였으나 피해자는 범인이 멀쩡했다고 진술한 점 등 여러 모순점을 지적하며 무죄를 선고했어요. 대법원 역시 2심의 무죄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CCTV 영상이 흐릿하여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피해자의 진술 외에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한 적 있다
  • 사건 발생 한참 후에야 범인으로 지목된 적 있다
  • 범인 식별 절차가 공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적 있다
  • 나의 알리바이와 피해자의 진술이 명백히 다른 부분이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형사재판의 증명책임과 증거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