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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체포/구속
마약/도박
경찰 정보원 부탁에 마약 구해주자, 법원은 유죄 선고
대법원 2018도2367
범죄 의사 없던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부탁한 마약 수사, 그 적법성의 한계
과거 마약 관련 범죄로 복역하고 출소한 피고인은 지인으로부터 필로폰을 구해달라는 연락을 여러 차례 받았어요. 이 지인은 경찰의 마약 정보원으로부터 자신의 처벌을 면하려면 다른 사람을 제보하라는 독촉을 받고 있었죠. 피고인은 처음에는 마약을 끊었다며 거절했지만, 계속된 부탁에 결국 필로폰 약 9.65그램을 구해 소지하다가 현장에서 체포되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마약류취급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성명불상자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 약 9.65그램을 무상으로 받아 수수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수수한 필로폰을 비닐지퍼백에 담아 바지 주머니에 보관하는 방법으로 소지했다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이 사건이 위법한 함정수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자신은 범죄를 저지를 의사가 없었는데, 경찰 정보원의 사주를 받은 지인이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부탁하여 범죄를 저지르게 유도했다는 것이에요. 따라서 위법한 수사에 기초한 공소제기는 무효라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경찰 정보원의 사주를 받은 지인이 피고인에게 범행을 부탁한 사실은 인정했어요. 하지만 동정심에 호소하거나 위협을 가하는 등 사술이나 계략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여러 차례 부탁한 것만으로는 위법한 함정수사로 볼 수 없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어요. 2심과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피고인의 항소와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유죄를 확정했어요.
이 판결은 '범의유발형' 함정수사와 '기회제공형' 함정수사의 경계를 명확히 한 사례예요. 본래 범죄 의사가 없는 사람에게 수사기관이 사술이나 계략을 써서 범죄를 유발하는 것은 위법한 함정수사에 해당해요. 하지만 이 사건처럼 단순히 반복적으로 범행을 부탁했을 뿐, 구체적인 범행 방법을 제시하거나 금전을 제공하는 등 과도한 개입이 없었다면 이는 범죄의 기회를 제공한 것에 불과하여 적법한 수사 활동으로 인정될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함정수사의 위법성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