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증거는 진술뿐, 강제추행 무죄 확정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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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증거는 진술뿐, 강제추행 무죄 확정

대법원 2020도293

상고기각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부족과 객관적 증거의 부재

사건 개요

같은 정당 고문단 소속인 피고인과 피해자(79세, 여성)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이에요. 피고인은 2017년 4월 초, 식사 자리에서 정치적 견해 다툼 중 화가 나 손가락으로 피해자의 가슴을 찔렀다는 혐의를 받았어요. 또한, 같은 해 5월 12일에는 식당 계단을 오르는 피해자의 뒤에서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음부를 만졌다는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두 차례에 걸쳐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했다고 보았어요. 첫 번째는 식사 중 논쟁 끝에 피해자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찌른 행위예요. 두 번째는 약 한 달 뒤, 식당 계단에서 피해자의 신체 중요 부위를 만진 행위로, 이를 모두 강제추행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재판에 넘겼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수사 단계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모든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어요. 자신은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어요. 특히 당시 구의원 공천을 위해 당적을 옮긴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오랜 당원인 피해자를 상대로 물의를 일으킬 이유가 없었다고 항변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어요.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한 직접 증거인데, 그 내용에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판단했어요. 가슴을 찔렀다는 첫 번째 혐의에 대해, 피해자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동석자들도 이를 목격하지 못했으며, 설령 그런 행위가 있었더라도 추행이 아닌 분노의 표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았어요. 두 번째 혐의 역시 피해자가 추행 장소를 혼동하는 등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좁은 계단 구조상 범행이 물리적으로 어려워 보이며 다른 동행자들의 진술과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어요. 2심 법원 역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의 무죄 판결을 유지했어요. 피해자의 진술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구체적이고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변하는 점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어요. 또한, 객관적인 제3자인 식당 관계자도 추행 사실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근거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았어요.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법리적 오해가 없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하여 무죄가 최종 확정되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직접적인 증거는 피해자의 진술뿐인 상황이다
  • 피해자의 진술이 수사 과정이나 재판에서 여러 차례 바뀐 적 있다
  • 피해자의 진술이 사건 현장의 구조나 객관적인 정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 사건 당시 주변에 다른 목격자들이 있었지만, 피해자의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 가해 행위로 지목된 행동에 성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