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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미성년 대상 성범죄
의붓딸 5년간 성폭행, 아빠의 거짓말은 통하지 않았다
대법원 2020도10692
친족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한 법원의 판단
피고인은 피해자의 친모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피해자를 양육해 온 계부였어요. 그는 2014년경부터 약 5년간, 당시 7세에서 12세였던 의붓딸을 상대로 여러 차례에 걸쳐 추행, 유사성행위, 간음 등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피고인은 평소 피해자에게 잦은 체벌을 가해왔고, 이로 인해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적도 있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보호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의붓딸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은 피해자가 7세였던 2014년 여름경 처음 추행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위력으로 추행, 유사성행위, 간음 및 간음미수 범죄를 저질렀다고 기소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잦은 체벌 등으로 겁을 먹은 피해자의 상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어요.
피고인은 의붓딸을 추행하거나 간음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어요. 그는 피해자가 사춘기의 불안한 감정 상태에서 집을 나가 살 명분을 만들기 위해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피해자를 체벌하는 등 위력을 행사한 사실도 없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어요.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실제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세부 사항을 포함하고 있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산부인과 진단 결과 등 객관적인 증거가 피해자 진술을 뒷받침한다고 보았어요. 2심과 대법원 역시 피고인의 항소와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하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했어요.
이 사건은 친족에 의한 아동 성범죄에서 피해 아동 진술의 신빙성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예요. 법원은 피해자가 허위 진술을 할 동기가 없고,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며 일관될 경우 그 신빙성을 함부로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어요. 또한 '위력'이란 폭행·협박뿐만 아니라, 보호·감독 관계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하는 무형적 세력도 포함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어요. 결국 피고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정황 증거를 토대로 유죄를 인정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미성년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