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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도박
형사일반/기타범죄
"빌려준 돈" 주장했지만, 법원은 마약 대금으로 봤다
대법원 2015도18380
차용금 주장과 엇갈린 판매자 진술, 법원의 판단 기준
피고인은 지인 C에게 50만 원을 송금한 뒤, 필로폰 약 0.7그램을 매수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피고인은 과거에도 마약 관련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피고인이 송금한 50만 원의 성격을 두고 벌어진 진실 공방이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마약류 취급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필로폰을 매수했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이 지인 C에게 필로폰을 구해달라고 부탁한 후, D 명의의 우체국 통장으로 대금 50만 원을 송금했다는 것이에요. 이후 C가 고속버스 수화물로 보낸 필로폰 약 0.7그램을 건네받아 매수 행위를 완료했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C에게 50만 원을 송금한 사실은 인정했어요. 하지만 그 돈은 필로폰 매수 대금이 아니라, C의 부탁으로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했어요. 따라서 C로부터 필로폰을 사기로 약속한 적도 없고, 실제로 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어요. 법원은 판매자 C의 진술이 수사 과정부터 재판까지 일관되고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C의 진술이 객관적 증거인 계좌 거래 내역과도 일치하는 점을 근거로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2심과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피고인의 항소와 상고를 모두 기각했어요. 특히 대법원은 형이 너무 무겁다는 주장은 10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된 사건이 아니므로 적법한 상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어요.
이 사건은 마약 범죄에서 직접적인 물증이 없더라도 관련자 진술의 신빙성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법원은 한쪽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객관적 증거가 있을 때 그 진술에 더 무게를 두었어요. 판매자의 진술이 수사 초기부터 일관되었고, 계좌 이체 내역이라는 객관적 사실과 부합했기 때문에 유죄의 증거로 인정될 수 있었던 것이에요. 또한, 동종 범죄 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은 양형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여 실형이 선고되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관련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