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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산범죄
세금/행정/헌법
가짜 세금계산서의 대가, 17억 벌금 폭탄
대법원 2018도5839
허위 세금계산서 수취와 합계표 제출, 별개 범죄로 본 법원의 판단
비철 도소매업체의 대표인 피고인은 이른바 '간판업체'를 운영했어요. 이 회사는 다른 비철판매업자들이 세금을 부당하게 공제받을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했어요. 피고인은 실물 거래 없이 '폭탄업체'로부터 2011년 10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총 51회에 걸쳐 공급가액 합계 약 87억 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았어요. 또한, 이를 근거로 두 차례에 걸쳐 약 86억 원 상당의 거짓 매입처별 세금계산서합계표를 세무서에 제출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은 실제로 비철을 공급받지 않았음에도, 폭탄업체 두 곳으로부터 총 51회에 걸쳐 공급가액 합계 87억 원이 넘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았어요. 나아가, 이렇게 발급받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근거로 매입처별 세금계산서합계표를 거짓으로 기재하여 두 차례에 걸쳐 정부에 제출했어요. 이는 국가의 조세징수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기소 이유를 밝혔어요.
피고인은 항소심에서 억울함을 주장했어요. 우선, 자신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수취하고 거짓 합계표를 제출한다는 점에 대한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법리적으로,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은 행위와 이를 기초로 합계표를 제출한 행위는 하나의 과정이므로 별개의 범죄로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항변했어요. 따라서 두 행위의 공급가액을 단순히 합산하여 가중처벌하고 벌금을 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어요. 범행 규모가 크고 국가 조세 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했지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실제 얻은 이익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17억 5,000만 원을 선고했어요. 항소심 법원 역시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허위 세금계산서 수취와 거짓 합계표 제출은 별개의 행위이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적용 시 각 공급가액을 합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어요. 일부 절차적 문제로 원심을 파기했지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하게 유지했어요. 대법원도 원심의 법리 판단이 정당하다며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하여 형이 최종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허위 세금계산서 수취 행위와 이를 바탕으로 한 거짓 세금계산서합계표 제출 행위를 별개의 범죄로 보아 공급가액을 합산할 수 있는지 여부였어요. 법원은 두 행위가 서로 구별되는 별개의 행위라고 명확히 판단했어요. 따라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할 때, 각 행위의 공급가액을 모두 합산하여 가중처벌 기준을 정하는 것이 맞다고 보았어요. 이는 조세 범죄에서 여러 단계의 불법 행위가 있을 경우, 각 단계의 범죄 가액을 합산하여 더 무겁게 처벌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판결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허위 세금계산서 수취와 합계표 제출 행위의 죄수 및 공급가액 합산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