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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수사/체포/구속
술 취해 기억 없다? 법원은 강간미수로 판단했다
대법원 2020도133
쓰레기 버리러 나온 여성을 덮친 강간미수 사건의 전말
2019년 4월, 한 남성이 새벽 시간 길가에서 쓰레기를 버리던 50대 여성을 덮친 사건이 발생했어요. 남성은 바지 지퍼를 내린 채 성관계를 요구하며 여성을 넘어뜨렸어요. 이후 여성의 바지를 벗기려 시도했고, 저항하는 여성의 얼굴과 팔 등을 여러 차례 때렸어요. 다행히 피해자는 현장에서 벗어나 도망치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어요.
검찰은 피고인을 강간미수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이 폭행과 협박으로 피해자를 간음하려 했으나, 피해자가 도망치는 바람에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은 사건 당시 술에 너무 취해 구체적인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현장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근거로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성관계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어요. 피해자의 진술이 객관적 증거와 맞지 않고 일관성도 없어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어요.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어 신빙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어요. 진술의 일부 사소한 부정확함은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인한 충격과 당황스러움을 고려할 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았어요. 오히려 블랙박스 영상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했어요. 2심과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피고인의 항소와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확정했어요.
이 판결은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예요. 법원은 범행의 핵심 내용에 대한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면, 일부 사소한 부분의 착오나 불일치가 있더라도 진술 전체의 신빙성을 부정하지 않아요. 특히 피고인이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더라도, 범행 전후의 객관적인 정황과 증거를 통해 범행 의도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성폭력범죄 처벌법에 따라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감경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명확히 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및 피고인의 범행 고의 인정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