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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산범죄
수사/체포/구속
상습 절도범의 도주, 폭행치상은 무죄
대법원 2020도4249,2020감도5(병합)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단,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한 이유
피고인은 상습절도죄로 복역 후 출소한 지 약 한 달 만에 여러 의류 매장, 식당, 편의점 등에서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였어요. 한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치다 발각되자 도주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피고인을 붙잡는 편의점 주인이 손가락 골절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상습적으로 절도를 저질렀다고 보았어요. 또한, 체포를 피하기 위해 도주하던 중 자신을 붙잡는 피해자의 손을 강하게 뿌리치는 등 폭행하여 42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며 폭행치상 혐의로 기소했어요. 이 외에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친언니의 인적사항을 도용하고 문서를 위조한 혐의 등도 함께 기소하며 치료감호를 청구했어요.
피고인은 항소심에서 1심의 형량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자신의 의지와 가족의 도움으로 정신과적 치료가 가능하므로 치료감호 명령은 부당하다고 항변했어요.
1심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상습절도, 주민등록법 위반, 사문서위조 등 대부분의 혐의는 유죄로 평결했지만, 폭행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을 내렸어요.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여 폭행의 고의가 증명되지 않았다며 폭행치상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월과 치료감호를 선고했어요. 2심 재판부는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어요. 특히 폭행치상 무죄 판결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이 내린 무죄 평결을 재판부가 채택한 경우 항소심에서 명백히 반대되는 사정이 나타나지 않는 한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대법원 역시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하며 원심 판결을 확정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절도범이 체포를 면하려 도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신체 접촉을 '폭행'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어요. 법원은 형사재판에서 범죄 사실의 증명 책임은 검사에게 있으며,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로 증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이 사건에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다치게 할 '고의'가 있었다는 점이 명확히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어요. 특히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들이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을 내린 점을 중요한 판단 근거로 삼았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도주 과정에서 발생한 신체 접촉의 폭행 고의성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