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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수사/체포/구속
손은 주머니에, 성추행 유죄가 무죄로
대법원 2020도15808
CCTV 영상과 엇갈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문제
2018년 12월,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사건이 발생했어요. 한 남성 손님이 테이블을 정리하던 여성 종업원의 뒤를 지나갔어요. 이 과정에서 종업원은 손님이 자신의 엉덩이를 손으로 잡는 방식으로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음식점에서 테이블을 정리하던 피해자의 뒤를 지나가면서 손으로 엉덩이를 잡아 강제로 추행했다고 보았어요. 이에 따라 피고인을 형법상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어요. 피해자의 주장처럼 엉덩이를 잡는 등 강제로 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CCTV 영상에서 피해자가 항의하는 모습이 보여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이에 따라 피고인에게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2심은 피해자가 '손으로 엉덩이를 꽉 잡았다'고 진술했지만, CCTV 영상에는 피고인이 점퍼 주머니에 손을 넣고 지나가는 모습만 확인될 뿐, 손으로 잡는 장면은 없다고 지적했어요. 따라서 피해자의 진술이 객관적 증거와 부합하지 않아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으며, 대법원도 이를 확정했어요.
이 사건은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보여줘요. 형사재판에서는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의 증명이 필요한데,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하거나 가장 중요한 증거일 때가 많아요. 하지만 이 사건처럼 피해자의 진술이 CCTV 영상과 같은 객관적인 증거와 명백히 배치될 경우, 진술의 신빙성은 배척될 수 있어요. 법원은 진술만으로 유죄를 단정하지 않고, 객관적 증거와의 부합 여부를 엄격하게 심리한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과 객관적 증거의 불일치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