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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부풀려 보조금 빼돌린 건설사 대표의 최후
대법원 2014도4484
실제 공사비는 3억 5천, 7억짜리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의 전말
한 건설회사의 대표이사가 두 건의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첫째, 다른 회사로부터 실제 용역 공급 없이 약 1억 2천만 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았어요. 둘째, 한 영농조합법인의 신축공사를 진행하며 실제 공사대금은 약 3억 5천만 원이었음에도, 계약서상 공사대금을 7억 원으로 부풀려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준 혐의를 받았어요.
검찰은 건설사 대표가 재화나 용역의 공급 없이 세금계산서를 받거나, 실제 공급가액보다 부풀린 금액으로 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고 보았어요. 이는 모두 조세범처벌법에서 금지하는 행위에 해당하므로, 대표를 두 건의 범죄사실로 기소했어요.
대표이사는 자신은 몰랐던 일이라고 주장했어요. 첫 번째 허위 세금계산서 수취는 직원이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처리한 일이라고 항변했어요. 두 번째 공사비 증액 건에 대해서도, 자신은 계약서에 적힌 7억 원이 실제 공사대금인 줄 알았을 뿐, 공사비를 부풀리고 차액을 되돌려주는 이면계약이 있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대표이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어요. 법원은 직원들의 진술, 대표이사가 40년간 회사를 운영하며 인감을 직접 관리해 온 점,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신축 비용 등을 근거로 대표가 허위 계약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어요. 특히 직원들이 대표의 결재를 받아 일을 진행했다고 진술한 점이 결정적이었어요. 대표이사는 항소와 상고를 이어갔지만, 2심과 대법원 역시 1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모두 기각했어요.
이 사건은 회사의 대표이사가 "나는 몰랐다"고 주장할 때, 법원이 어떤 근거로 그 고의성을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법원은 대표이사의 지위, 회사 내에서의 실질적인 권한, 관련자들의 진술, 거래의 경제적 합리성 등 여러 간접적인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요. 특히 1인 주주로서 오랜 기간 회사를 운영하며 주요 결재를 직접 처리해 온 상황에서, 중요한 계약 내용을 몰랐다는 주장은 신빙성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이는 법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대표이사가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대표이사의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수취에 대한 고의성 입증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