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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일반/기타범죄
노동/인사
안전조치 위반은 유죄, 직원 상해는 무죄
대법원 2019도439
기계 전원을 끄지 않고 작업한 근로자 과실이 뒤집은 사업주 책임
한 공장의 운영자인 피고인은 안전조치 의무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공장 내 컨베이어 벨트 롤러에 덮개를 설치하지 않았고, 1미터 이상 높이 계단에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은 혐의였죠. 그러던 중 현장소장이기도 한 근로자가 전원을 끄지 않은 채 컨베이어 벨트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다가 팔이 말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어요.
검찰은 사업주인 피고인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고 보았어요. 위험한 기계 부위에 덮개를 설치하지 않고, 추락 위험이 있는 계단에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은 책임을 물었죠. 또한, 덮개를 설치하지 않은 업무상 과실로 인해 근로자가 약 84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며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도 적용했어요.
피고인은 자신은 주로 외부 영업을 담당했고, 사고를 당한 근로자가 현장소장으로서 공장 내 기계 관리를 책임졌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평소 기계에 낀 이물질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작업하라고 여러 차례 교육했다고 항변했어요. 따라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근로자 본인의 과실에 있다고 맞섰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이 안전 덮개와 난간을 설치하지 않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인정하여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죠. 사고가 발생한 직접적인 원인은 피고인의 안전조치 미비가 아니라, 근로자 스스로 기계 전원을 끄지 않고 작업한 과실에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에요. 검찰의 항소로 진행된 2심과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았어요. 법원은 피고인이 안전 교육을 실시한 점, 덮개가 있었더라도 전원을 켜고 작업했다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점 등을 들어 피고인의 조치 미비와 근로자의 상해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고 최종 판결했어요.
이 판결은 사업주의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과, 그로 인한 근로자의 상해 발생에 대한 형사 책임을 구별하여 판단한 사례예요. 사업주가 안전 설비를 갖추지 않은 잘못이 있더라도,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근로자의 중대한 과실에 있다면 업무상과실치상죄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어요. 즉, 사업주의 의무 위반과 사고 발생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증명되어야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죠. 이는 사업주의 책임 범위를 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돼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사업주의 주의의무 위반과 재해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