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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미성년 대상 성범죄
친족 성범죄, 법원은 피해자 진술을 믿었다
대법원 2019도4141
수년간 이어진 친부와 큰아버지의 추행, 진술 신빙성 다툼
한 여성이 자신의 친아버지와 큰아버지를 상대로 과거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사건이에요. 피해자는 8세였던 2004년부터 13세였던 2010년까지 친아버지로부터, 12세였던 2009년에는 큰아버지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어요.
검찰은 친아버지가 2004년 당시 8세였던 딸의 가슴과 음부를 만지고, 2010년에는 13세였던 딸의 가슴을 움켜쥐는 등 강제추행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큰아버지는 2009년 당시 12세였던 조카의 손을 자신의 성기에 가져가게 하고 음부에 손가락을 넣는 유사성행위를 하고, 다른 날 가슴을 만지려 하는 등 강제추행했다고 기소했어요.
친아버지와 큰아버지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어요. 자신들은 결코 그런 행동을 한 사실이 없으며, 피해자의 진술은 거짓이라고 주장했어요. 특히 피해자가 사건 이후에도 친아버지에게 애정 담긴 편지를 보내고, 큰아버지에게는 집을 구해줘 고맙다는 문자를 보낸 사실 등을 근거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어요.
1심, 2심, 대법원 모두 친아버지와 큰아버지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각각 징역 5년을 선고했어요.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매우 구체적이고 일관되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어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보인 애정 표현 등은 어린 시절부터 장기간 성폭력에 노출된 피해자가 보일 수 있는 회피적 반응이나 복합적인 감정의 표현일 수 있다고 보았어요. 따라서 이러한 사정만으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할 수는 없다고 판결했어요.
이 사건은 성범죄, 특히 친족 간 성범죄에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예요. 법원은 진술의 일관성과 구체성, 고소에 이르게 된 경위의 자연스러움, 피해자의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어요. 특히 피해자가 가해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등 일반적인 통념과 다른 행동을 보였더라도, 그것이 성폭력 피해자의 복잡한 심리 상태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인정했어요. 이는 피해자다운 행동을 강요하지 않고, 개별 사건의 구체적인 사정을 깊이 있게 살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