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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기타 재산범죄
12억 대출사기, 공범의 배신으로 드러난 진실
대법원 2018도8547
실거래 없는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과 구매자금 대출 사기의 전말
두 회사 대표가 사업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모하여 허위 세금계산서를 만들었어요. 한 회사(H사)가 다른 회사(G사)로부터 물품을 구매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은행에 제출했죠.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3년간 22회에 걸쳐 약 12억 원의 중소기업 구매자금을 대출받아 편취했어요.
검찰은 두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세금계산서교부등) 혐의로 기소했어요. 이들이 공모하여 허위 세금계산서로 은행을 속여 12억 원을 대출받았고, 영리 목적으로 총 55억 원이 넘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거나 수수했다고 보았어요.
G사 대표는 자신은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고, H사 대표의 요청에 따라 세금계산서 용지와 통장을 빌려줬을 뿐이라며 공동정범이 아닌 방조범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어요. 반면 H사 대표는 실제 임가공 거래가 있었으며, 대출 편의를 위해 거래 형식을 물품 매매로 기재했을 뿐이라고 항변했어요. 또한 대출금을 모두 변제했으므로 은행에 피해를 주지 않았고 사기의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죠.
1심 법원은 사기 혐의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유죄로 판단했어요. G사 대표가 범행에 필수적인 계좌를 제공하고 자금 이체에 관여한 점을 들어 공동정범으로 인정했죠. 다만,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 혐의에 대해서는 실제 거래가 일부 섞여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검찰이 이를 명확히 구분하여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G사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은 G사 대표의 자백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아 판단을 뒤집었어요. G사 대표가 다른 사건으로 H사 대표에게 억울한 감정을 품고 범행 전체를 자백한 점, 공장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수십억 원대 거래가 불가능한 점 등을 근거로 모든 세금계산서가 허위라고 판단했죠. 결국 G사 대표는 사기 및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 혐의 모두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거액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이용한 구매자금 대출이 명백한 사기죄에 해당함을 보여줘요. 설령 대출금을 나중에 모두 갚았더라도, 은행을 속여 대출금을 받은 행위 자체로 범죄가 성립하는 것이죠. 또한, 범행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면 주도자가 아니더라도 공동정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어요. 범행에 필요한 계좌를 제공하고 자금 이체를 돕는 등 기능적 행위지배가 인정되면 방조범이 아닌 공범으로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허위 세금계산서를 이용한 대출의 사기죄 성립 여부 및 공모관계 인정 범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