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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인가 학대인가, 어린이집 CCTV의 진실
대법원 2020도274
보육교사의 학대 행위와 원장의 관리 감독 책임에 대한 법원의 판단
한 어린이집의 보육교사가 원생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간식을 먹기 싫어하는 3세 아이에게 억지로 떡을 먹여 구토하게 하는 등, 약 한 달간 총 14회에 걸쳐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치는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되었어요.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 역시 보육교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어요.
검찰은 보육교사가 담당 원생들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반복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어린이집 원장은 보육교사를 지도·감독할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하여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지 못했다며,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했어요.
보육교사는 일부 행위에 대해 학기 초 어린이집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훈육 방법이었을 뿐, 정서적 학대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어요. 어린이집 원장은 보육교사의 범행을 방지하기 위해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책임이 없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보육교사와 원장 모두에게 유죄를 선고했어요. CCTV 영상을 근거로 보육교사의 행위가 아이에게 불안감을 주는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고, 원장 역시 의심스러운 정황을 확인하고도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지 않아 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았어요. 2심 법원도 원장의 항소를 기각하며, 장기간 반복된 학대 행위를 인지하지 못한 것 자체가 감독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어요. 다만, 1심이 적용한 법률에 오류가 있음을 직권으로 파악하여 이를 바로잡았어요.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상고를 기각하여 판결이 최종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은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 행위의 기준과 시설 운영자의 관리·감독 책임 범위를 명확히 보여주는 판례예요. 법원은 훈육 목적이었다는 주장만으로는 학대의 책임을 피할 수 없으며, 행위 자체가 아동의 정신건강과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면 정서적 학대로 인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어린이집 원장과 같은 사용자는 직원의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CCTV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지 않거나, 문제 상황을 인지하고도 구체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 행위의 성립 여부 및 사용자의 감독 책임 범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