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담 100% 지원!
첫 상담 100% 지원!
교통사고/도주
음주/무면허
음주운전 들키자 친구를 '가짜 운전자'로, 법원의 반전
대법원 2016도12715
음주 뺑소니 후 친구에게 허위 자백을 부탁한 행위의 법적 평가
운전자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58%의 만취 상태로 약 6.2km를 운전했어요. 음주 단속을 피하려 도주하던 중, 자신을 막아선 시민의 차량과 경찰 순찰차 사이를 무리하게 빠져나가려다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어요. 이후 A씨는 친구 B씨에게 자신이 아닌 B씨가 운전한 것처럼 경찰에 허위 진술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검찰은 운전자 A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했어요. 또한, 친구 B씨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시킨 행위에 대해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추가했어요. 친구 B씨에 대해서는 A씨를 위해 거짓 진술을 하여 수사를 방해하고 범인을 도피시키려 했다며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했어요.
A씨와 B씨는 처음에는 B씨가 운전했다고 주장했어요. 편의점에 들른 후 차 안에서 운전자를 교체했다는 다소 이례적인 진술을 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수사가 진행되자 결국 A씨가 실제 운전자였음을 인정했어요. 다만, B씨의 허위 진술이 범인도피죄에 해당할 만큼 적극적인 수사 방해 행위는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취지에요.
1심 법원은 A씨의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A씨의 범인도피교사 혐의와 B씨의 범인도피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무죄를 선고했어요. 경찰이 신고자 진술 등 명백한 증거를 통해 처음부터 A씨를 운전자로 특정하고 있었기에, B씨의 허위 진술이 수사에 실질적인 혼란을 주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또한 A씨의 부탁은 방어권의 남용으로 볼 정도는 아니라고 보았어요. 검사는 무죄 부분에 불복하여 항소 및 상고했지만, 2심과 대법원 모두 1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이를 기각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참고인이 수사기관에서 단순히 허위 진술을 한 것이 범인도피죄에 해당하는지 여부였어요. 법원은 범인도피죄가 성립하려면, 수사기관을 적극적으로 속여 착오에 빠지게 함으로써 범인 체포를 곤란하게 할 정도의 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보았어요. 이 사건처럼 다른 명백한 증거들로 인해 피의자가 특정된 상황에서 한 허위 진술은, 형사사법 작용을 방해하는 위험을 초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또한, 범인이 타인에게 허위 자백을 부탁하는 행위가 방어권의 남용으로 평가될 정도에 이르러야 범인도피교사죄가 성립한다고 명확히 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허위 진술이 범인도피죄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