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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형사일반/기타범죄
술김에 저지른 실수? 법원은 범죄로 봤다
대법원 2015도13159
게스트하우스 성추행, 만취 주장에 대한 법원의 판단
제주도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처음 만난 남녀가 파티 후 함께 술을 마셨어요. 이후 남성은 여성 투숙객이 혼자 잠든 방에 몰래 들어가, 자고 있는 여성의 옷을 벗기고 신체를 접촉하는 등 추행을 저질렀어요. 잠에서 깬 피해자가 저항하며 소리를 지르겠다고 하자 남성은 방에서 나갔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하여 추행했다고 보았어요. 이는 형법상 준강제추행죄에 해당하며, 이에 따라 피고인을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사건 당시 술에 너무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어요. 피해자가 "나가라"고 소리치는 소리에 잠에서 깼고, 자신의 방이 아닌 것을 직감하고 바로 방을 나왔을 뿐 추행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10월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어요.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피고인이 범행 전후 보인 행동과 아침에 피해자에게 사과 문자를 보낸 점 등을 볼 때, 만취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2심과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피고인의 항소와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잠든 상태의 피해자를 추행한 행위가 '준강제추행죄'에 해당하는지와 피고인의 '심신미약' 주장을 인정할 수 있는지였어요. 준강제추행죄는 상대방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하여 추행할 때 성립해요. 법원은 피고인이 술에 취했더라도 범행 장소를 찾아가고, 범행 후 사과 문자를 보내는 등 의식이 있는 행동을 한 점을 근거로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어요. 결국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정황 증거를 바탕으로 유죄를 인정한 사례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주장의 인정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