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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일반/기타범죄
컨설팅 수수료 2억 4천, 알고 보니 불법 알선 대가
대법원 2017도16964
경영 자문료인가, 대출 알선 대가인가에 대한 법원의 명확한 기준 제시
피고인은 기업 투자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었어요. 2013년, 한 클럽 인수 자금이 필요했던 회사 대표로부터 대출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피고인은 평소 알던 저축은행 담당자를 통해 총 65억 원의 대출이 성사되도록 도왔고, 그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총 2억 4,000만 원을 받았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금융회사 임직원의 직무에 속하는 대출 업무를 알선하고 그 대가로 2억 4,0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보았어요. 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을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받은 돈이 불법적인 알선 대가가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자신은 해당 회사의 경영고문으로서 재무구조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해주고 정당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고 항변했어요. 또한 자신의 행위는 전문지식을 이용한 합법적인 컨설팅 활동이었을 뿐이라고 말했어요.
1심, 2심, 대법원 모두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했어요. 법원은 피고인이 해당 회사의 정식 직원이 아니었고, 받은 돈은 정기적인 급여가 아닌 대출 실행일에 맞춰 지급된 성공 보수 성격이 짙다고 판단했어요. 특히 개인적인 인맥을 이용해 저축은행 담당자에게 대출을 청탁한 행위는 단순 자문을 넘어선 명백한 '알선'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았어요. 결국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억 4,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되었어요.
이 판례는 합법적인 '컨설팅'과 불법적인 '알선'의 경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예요. 법원은 단순히 전문지식을 제공하거나 서류 작성을 돕는 것을 넘어, 개인적인 친분이나 영향력을 이용해 금융기관 임직원에게 청탁하는 행위를 '알선'으로 판단했어요. 또한 금품이 대출 실행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성공 보수 형태로 지급되었다면, 알선의 대가로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어요. 따라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더라도 실질이 대출 알선이라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컨설팅 용역과 불법 알선 행위의 구분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