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이름 쓴 현수막, 무죄가 된 결정적 이유 | 로톡

형사일반/기타범죄

세금/행정/헌법

대선후보 이름 쓴 현수막, 무죄가 된 결정적 이유

대법원 2018도8494

상고기각

개인적 억울함 호소와 공직선거법 위반의 경계

사건 개요

한 남성이 대통령 선거 기간에 특정 후보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화물차에 붙이고 운행했어요. 현수막에는 "E 대통령 후보님! F 앞에 떳떳하십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이 회사 'F'로부터 부당하게 해고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죠. 이 남성은 과거 자신의 해고무효소송 변호인이었던 E 후보에게 억울함을 호소할 목적으로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할 목적으로, 법에서 정한 방법을 제외하고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의 성명을 명시한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보았어요. 이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행위라며 기소한 것이에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현수막을 설치하고 차량을 운행한 사실은 인정했어요. 하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죠. 과거 자신의 해고 사건 변호인이었던 E 후보에게 양심적으로 문제를 바라봐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당 사무실에 상담을 요청하러 가던 길이었다고 항변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유죄를 선고하고 벌금 50만 원을 부과했어요. 현수막에 '대통령 후보'라는 명칭을 사용했고, 선거 기간에 후보의 이름을 명시한 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죠.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다수는 무죄로 평결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피고인이 대통령 보궐선거가 결정되기 훨씬 이전부터 회사 측에 복직을 요구하며 투쟁해 온 점에 주목했죠. 현수막의 주된 내용 역시 선거가 아닌 자신의 부당해고 문제였고, 운행 경로도 회사 본사 주변이었던 점 등을 고려했어요. 따라서 선거운동과 관련하여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이를 확정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선거 기간에 특정 후보나 정당의 이름이 들어간 현수막, 피켓 등을 설치한 적이 있다.
  • 그 내용이 선거 공약이나 후보 지지·반대가 아닌, 개인적인 민원이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이었다.
  • 해당 민원은 선거와 무관하게 오래전부터 제기해 온 문제인 상황이다.
  • 행위의 주된 목적이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함이었음을 입증할 수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행위의 주된 동기 및 선거운동과의 관련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