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카드 없는 몰카, 처벌 피했다 | 로톡

성폭력/강제추행 등

디지털 성범죄

메모리카드 없는 몰카, 처벌 피했다

대법원 2016도21391

상고기각

촬영의 '실행 착수'를 인정하지 않은 법원의 최종 판단

사건 개요

피고인은 2015년 5월, 자신이 근무하는 건물 여자화장실에 원격 조작이 가능한 소형 카메라를 설치했어요.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들을 엿보려 했지만, 한 이용객에게 카메라가 바로 발견되어 계획은 미수에 그쳤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성적 욕망을 채울 목적으로 공중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작동시킨 행위는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의 미수범에 해당한다고 보았어요. 비록 촬영물이 저장되지는 않았지만, 범행을 실행하려 한 점을 들어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카메라에 메모리카드가 없어 영상이 저장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주장했어요.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영상을 볼 수는 있지만, 겁이 나서 실제로 보지도 못했다고 항변했어요. 또한 메모리카드가 없으면 앱에서 저장 버튼 자체가 활성화되지 않는다고도 말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피고인의 행위가 촬영죄의 미수에 해당한다고 보아 벌금 200만 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어요. 그러나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카메라에 메모리카드가 없었고, 실제로 촬영된 영상 파일이 존재하지 않는 점에 주목했어요. 법원은 '촬영'이란 영상 정보를 저장장치에 입력하는 행위인데, 저장 자체가 불가능했으므로 범죄의 '실행에 착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이 판결을 확정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저장 장치(메모리카드 등)가 없었던 적이 있다.
  • 실시간 영상 전송 기능만 있는 장치를 사용한 상황이다.
  •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 파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입증된 상황이다.
  • 범죄의 '실행의 착수' 여부가 쟁점이 된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의 실행 착수 시점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