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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일반/기타범죄
범죄 동업 중단 선언,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2017도1863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 중 공모관계 이탈 주장의 인정 여부
피고인들은 역할을 분담하여 2013년 6월경부터 약 1년 3개월간 일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했어요. 자금 조달 및 감독, 투자, 해외 사무실 관리, 현금 인출 등 각자 역할을 맡아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죠. 이들은 대포통장을 이용해 회원들로부터 총 55억 원이 넘는 돈을 입금받아 도박 공간을 개설하고 운영했어요.
검찰은 피고인들이 공모하여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위탁 없이 스포츠토토와 유사한 것을 발행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도박 공간을 개설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범행을 위해 타인 명의의 통장, 보안카드 등 접근매체를 돈을 주고 사들여 사용한 행위에 대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도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항소심에서 자금 조달 및 감독 역할을 맡았던 피고인 A는 자신의 역할을 부인하며, 자신은 자금 융통 역할에 그쳤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2014년 1월경 동업 관계에서 배제되었으므로 그 이후의 범행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죠. 더불어 범죄 수익금을 모두 다른 동업자에게 전달했으므로 자신에게 추징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들의 공모 관계와 범죄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여 피고인들에게 징역형(일부 집행유예)을 선고하고, 주범 격인 피고인 A와 B에게는 거액의 추징금을 명령했어요.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 A가 사이트 운영 실태를 보고받는 등 운영을 감독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주도적 역할을 부인하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또한, 공모관계에서 이탈하려면 범행을 저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는데, 단순히 관계에서 배제된 것만으로는 이탈로 볼 수 없다며 범행 전체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죠. 다만, 수익금 분배가 불명확한 점 등을 고려해 추징금 일부를 감액하고, 다른 피고인의 양형부당 주장도 일부 받아들여 형량을 다소 낮췄어요.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가 없다며 상고를 기각하여 판결을 확정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공모관계에서의 이탈'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였어요. 법원은 공범 중 한 명이 범죄 실행에 이르기 전 공모관계에서 이탈하면 그 이후의 행위에 책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어요. 하지만 이탈이 인정되려면 자신이 담당했던 기능적 행위 지배를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죠. 특히 범행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에 영향을 미친 공모자는 단순히 빠져나오는 것을 넘어, 범행을 저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등 자신의 영향력을 제거해야만 이탈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공모관계 이탈의 인정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