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들고 위협해도 무죄, 법원은 왜 그랬을까?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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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들고 위협해도 무죄, 법원은 왜 그랬을까?

대법원 2017도19057

상고기각

특수협박 무죄, 그러나 특수상해와 음주측정거부는 유죄 판결

사건 개요

피고인은 세 가지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첫째,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던 사람이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 나무 의자를 들어 "너 한번 죽어 봐라"라며 위협한 혐의예요. 둘째, 자신을 피해서 다른 차를 타고 간 여성들에게 화가 나 차로 추격하여 고의로 들이받아 상해를 입히고 차를 손괴한 혐의예요. 셋째,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낸 후,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3회 불응한 혐의를 받았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에게 특수협박,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그리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를 적용하여 재판에 넘겼어요. 위험한 물건인 의자로 피해자를 협박하고, 위험한 물건인 자동차로 피해자들에게 상해를 입히고 재물을 손괴했으며, 정당한 사유 없이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했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어요. 의자를 들고 피해자를 위협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차량 추격 및 충돌에 대해서는 고의가 아니라, 차선을 변경하다가 실수로 일어난 사고일 뿐이라고 항변했어요. 음주측정 거부에 대해서는 심각한 폐질환 때문에 숨을 제대로 불어넣을 수 없었을 뿐, 고의로 거부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피고인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어요. 특수협박은 증인 진술 등을 토대로 위협 행위가 명백히 인정된다고 보았어요. 특수상해는 추격 과정과 정황을 볼 때 최소한 결과 발생을 용인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어요. 음주측정거부 역시 과거 같은 질환으로 음주측정에 응한 전력이 있고, 측정기 회사의 사실조회 결과 측정 가능했다는 점을 들어 유죄로 판단했어요. 그러나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음주측정거부는 1심과 같이 유죄로 인정했지만, 특수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어요. 당시 피해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머리를 잡혀 숙이고 있어 피고인의 위협 행위를 인지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았어요. 협박죄가 성립하려면 피해자가 해악의 고지를 인식해야 하는데, 그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이에 따라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8월을 선고했어요. 대법원은 2심 판결에 법리 오해 등의 위법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하여 판결이 확정되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여 누군가를 위협한 적이 있다.
  • 상대방이 나의 위협 행위를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동차로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충돌한 적이 있다.
  • 고의가 아닌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황상 고의성이 의심받는 상황이다.
  • 질병 등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한 적이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협박죄의 성립 요건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