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에서 무죄로, 짝퉁 피규어 수입 사건의 대반전 | 로톡

수사/체포/구속

형사일반/기타범죄

유죄에서 무죄로, 짝퉁 피규어 수입 사건의 대반전

대법원 2020도1720

상고기각

증거 능력과 공소사실 특정의 중요성을 보여준 상표법·저작권법 위반 사례

사건 개요

인형 수입 및 도소매업을 하는 피고인은 2018년 11월과 2019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유명 캐릭터 'D'의 위조 피규어 총 2,189개를 수입했어요. 이로 인해 해당 캐릭터의 상표권과 저작권을 가진 회사의 권리를 침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국내에 판매할 목적으로 위조 피규어를 수입했다고 보았어요. 이는 등록된 상표권을 침해하는 행위(상표법 위반)이자, 영리를 목적으로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1심에서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하지만 2심 과정에서는 2차로 수입한 피규어에 대해, 샘플 확인 없이 저렴하다는 말만 듣고 수입을 결정했을 뿐 구체적인 품목은 몰랐다며 범죄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피고인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어요. 범행을 자백하고 동종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했지만, 수입 물량과 정품 시가 등을 볼 때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은 1심 판결을 파기했어요. 저작권법 위반 혐의는 여러 종류의 저작물을 하나로 뭉뚱그려 기소하여 심판 대상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공소를 기각했어요. 상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관이 관할 구역을 벗어나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는 증거능력이 없고, 2차 수입품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범죄 의도를 명확히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어요.

대법원 역시 2심 판결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검사의 상고를 기각하여 무죄 및 공소기각 판결이 확정되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저작권 침해로 고소당했지만, 어떤 저작물을 침해했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 수사기관이 관할 구역을 벗어나거나 영장 없이 압수·수색을 한 적이 있다.
  • 수사 과정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물건을 압수당했지만, 사실상 강압적인 분위기였다.
  • 상표권 침해 물품을 수입/판매했지만, 그것이 위조품인지 몰랐다고 주장할 수 있는 상황이다.
  • 제품 포장에 상표가 사용되었지만, 상품 출처 표시가 아닌 설명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공소사실의 특정 여부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의 증거능력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