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자 고소했다가 유죄, 2심에서 뒤집힌 무죄 판결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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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 고소했다가 유죄, 2심에서 뒤집힌 무죄 판결

대법원 2018도18335

상고기각

필적감정 결과와 증인 진술을 뒤집은 항소심의 무죄 판단 근거

사건 개요

회사의 공동대표 중 한 명이었던 피고인은 다른 공동대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어요. 고소 내용의 핵심은 동업자가 회사 자금을 무단으로 대여하고, 무상으로 빌려주기로 한 공장을 유상으로 임대했으며, 계약서에 자신의 서명을 위조했다는 것이었어요. 이 고소가 허위라는 혐의로 피고인은 무고죄로 기소되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동업자에게 형사처벌을 받게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신고했다고 보았어요. 사실 피고인은 아들에게 회사 자금 2억 원을 빌려달라고 동업자에게 직접 부탁했고, 관련 금전소비대차계약서와 부동산임대차계약서에도 직접 결재했다는 것이에요. 또한 공장을 무상으로 대여하기로 약속한 사실이 없음에도, 피고인은 이 모든 사실을 반대로 꾸며내 동업자가 배임과 사문서위조를 저질렀다는 허위 고소를 했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자신의 고소 내용이 허위가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아들이 돈을 빌린 사실은 나중에 알았고, 관련 계약서들에 서명한 적도 없다고 항변했어요. 공장을 무상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은 회사 관계자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도 했어요. 설령 고소 내용이 객관적 사실과 일부 다르더라도, 이는 착오에 의한 것일 뿐 허위라는 인식이 없었으므로 무고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어요. 필적 감정 결과 피고인의 필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관련 서류에 직접 서명을 받았다는 직원의 진술, 아들에게 거액을 빌려주는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이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점 등을 근거로 삼았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은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어요. 각 쟁점별로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고소 내용이 허위라거나 피고인에게 허위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2억 원 대여 건은 피고인이 회사에 대신 돈을 갚는 등 채권자를 회사로 믿을 만한 정황이 있었고, 공장 임대차계약은 실제로 월세가 지급된 흔적이 없는 등 유상 계약으로 보기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서명 위조 주장 역시 필적 감정 결과가 '가능성이 높다'는 수준에 그쳐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보았어요.

대법원은 2심의 무죄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고, 무죄 판결이 최종 확정되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동업자나 지인을 배임, 횡령, 사기 등으로 고소한 적이 있다.
  • 수사 결과 상대방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내가 무고 혐의로 역고소를 당한 상황이다.
  • 고소 당시에는 내 주장이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나름의 근거와 정황이 있었다.
  • 필적 감정이나 증인 진술 등 나에게 불리한 증거가 있지만, 그 증거의 신빙성이 완벽하지는 않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무고죄 성립에 필요한 허위사실의 인식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