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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고소/소송절차
존재하지 않는 채권으로 6천만 원 뜯어낸 사기꾼
대법원 2017도18818
연인에게 허위 채권 양도 약속 후 약속어음 받아낸 사건의 전말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3억 5천만 원의 채권이 있는데, 그중 절반인 1억 7,500만 원을 양도해주겠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채권을 추심하면 피해자에게 1억 1,500만 원을 주고 자신은 6,000만 원을 갖겠다고 했죠. 그러면서 소송비용과 자신의 몫에 대한 담보가 필요하다며 6,000만 원짜리 약속어음을 공증해달라고 요구했어요. 사실 피고인에게는 그런 채권이 전혀 없었고, 이에 속은 피해자는 액면금 6,000만 원의 약속어음을 작성하여 교부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고지한 3억 5천만 원의 채권은 허위이며, 피해자에게 1억 1,500만 원을 줄 의사나 능력이 전혀 없었다고 보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피해자를 속여 6,000만 원 상당의 약속어음 1장을 교부받아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했다며 사기죄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피해자를 속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피해자가 채권 추심에 필요한 소송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승소할 경우 1억 1,500만 원을 받기로 합의했다는 것이에요. 이 사건 약속어음 공정증서는 이러한 합의에 따라 작성된 것이므로, 자신에게는 사기의 고의가 없었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의 사기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 6월을 선고했어요. 2심 법원은 1심 재판이 피고인이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불출석한 상태에서 진행된 절차적 문제가 있어 원심판결을 파기했어요. 하지만 사건 내용을 다시 심리한 결과, 피고인이 주장하는 채권은 실체가 없는 허위 채권이라고 판단했어요. 피고인이 해당 채권과 관련하여 제기했던 민사소송에서 패소했고, 증거를 위조한 혐의로 유죄 판결까지 받은 점을 근거로 들었죠. 결국 2심도 사기죄를 유죄로 인정하고 동일하게 징역 6월을 선고했어요.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했어요.
이 사건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허위의 채권을 미끼로 상대방을 속여 재산상 이익을 취한 사기죄의 성립 여부가 쟁점이 되었어요. 법원은 피고인이 주장하는 채권의 실체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데 중점을 두었어요. 특히 피고인이 같은 채권으로 다른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하고, 그 과정에서 문서를 위조한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어요. 이는 피고인의 기망 행위와 편취의 고의를 명백하게 입증하는 근거로 작용하여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허위 사실을 고지하여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는지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