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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형사일반/기타범죄
직장 상사 성추행, 1심 유죄에서 최종 무죄로
대법원 2017도18170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유무죄를 가른 결정적 기준
자동차 판매 회사 상무인 피고인은 회식 후 소속 여직원인 피해자와 단둘이 술을 마시게 되었어요. 이 자리에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강제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이후 차에 태워 강제추행하고 상해를 입혔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주점에서 피해자의 가슴을 만지려다 미수에 그쳤다고 보았어요. 또한, 이후 차로 데려다주겠다며 피해자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목을 잡아 자신의 성기 쪽에 얼굴을 누르는 등 강제추행하고 그 과정에서 팔에 타박상을 입혔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어요. 술에 취해 의도치 않은 신체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고의로 추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어요. 특히 차 안에서 벌어졌다는 강제추행치상 혐의는 전면 부인했어요.
1심 법원은 주점에서의 강제추행미수 혐의는 유죄로 인정하여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차 안에서의 강제추행치상 혐의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어요. 그러나 2심 법원은 1심의 유죄 판단마저 뒤집고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어요. 주점 주인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분위기가 강압적이지 않았고, 차 안에서의 추행에 대한 피해자 진술은 목격자 진술 및 통화기록 등 객관적 증거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보았기 때문이에요. 대법원 역시 2심의 무죄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하여 무죄가 최종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은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한 직접 증거일 경우, 그 신빙성을 어느 정도로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보여줘요. 법원은 유죄를 인정하려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의 증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거나, 목격자 진술 또는 통화기록과 같은 객관적 증거와 모순될 경우,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결국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형사재판의 대원칙이 적용된 사례예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