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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세금계산서가 뒤바꾼 56억대 조세포탈 사건의 운명
대법원 2018도1296
수십억대 허위 거래, 전자세금계산서 도입으로 인한 판결의 반전
한 인력공급업체 설립자 C는 실물 거래 없이 약 56억 원에 달하는 허위 매출·매입 세금계산서 합계표를 세무서에 제출했어요. 또 다른 인력파견업체 대표 B는 C의 회사로부터 약 47억 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고, 이를 근거로 허위 매입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를 제출한 혐의로 함께 기소되었어요.
검찰은 설립자 C가 영리 목적으로 재화나 용역의 공급 없이 허위 세금계산서 합계표를 거짓으로 기재하여 정부에 제출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대표 B 역시 부가가치세 공제 등 영리 목적으로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고 거짓된 매입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를 제출했다고 기소했어요. 명의상 대표이사였던 A에 대해서는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했어요.
대표 B와 설립자 C는 항소심에서 일부 거래는 실제 인력 공급이 있었으며, 공급가액 산정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어요. 특히 B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분에 대한 세금계산서 합계표 제출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명의상 대표 A는 자신은 명의만 빌려줬을 뿐,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어요.
1심 법원은 설립자 C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5억 원을, 대표 B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벌금 10억 원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명의상 대표 A에 대해서는 범행을 구체적으로 알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어요. 2심 법원은 판결을 뒤집었어요. 국세청에 이미 전송된 '전자세금계산서'에 대한 합계표를 제출한 행위는 별도의 범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어요. 이 판단에 따라 C의 범죄 금액이 특가법 적용 기준인 30억 원에 미치지 못하게 되었고, 나머지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무죄가 선고되었어요. B 역시 일부 혐의가 무죄로 인정되어 벌금이 8억 원으로 감형되었어요. 대법원은 2심 판결이 정당하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전자세금계산서' 관련 합계표 제출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지였어요. 법원은 전자세금계산서는 발급 즉시 그 명세가 국세청장에게 전송되므로, 이에 대한 합계표를 제출할 의무가 없다고 보았어요. 따라서 설령 허위 거래에 대한 전자세금계산서 합계표를 제출했더라도, 이를 '거짓으로 기재하여 정부에 제출한 행위'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어요. 이 법리 해석이 피고인들의 유무죄와 형량을 가르는 결정적인 기준이 된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전자세금계산서 관련 합계표 제출의 범죄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