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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산범죄
대여금/채권추심
빚 갚기 싫어 사위와 짜고 벌인 사기극의 결말
대법원 2014도9677
강제집행 피하려 허위 근저당 설정한 장인과 사위의 유죄 판결
한 남성(장인)은 채권자에게 갚지 못한 빚이 있었어요. 채권자가 다른 부동산을 경매에 넘겨 일부를 회수하자, 자신의 빌라마저 강제집행 당할 것을 우려했죠. 그는 사실혼 관계에 있던 사위와 공모하여, 사위에게 허위로 빚을 진 것처럼 꾸며 빌라에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빼돌리려 했어요.
검찰은 장인과 사위가 강제집행을 피할 목적으로 공모했다고 보았어요. 이들은 실제로는 채무가 없음에도 2억 5천만 원의 빚이 있는 것처럼 꾸며 허위로 근저당권을 설정했어요. 또한, 기존에 있던 7천만 원짜리 근저당권도 빚을 갚은 뒤 소멸시키는 대신 허위로 사위에게 넘기는 등, 채권자를 해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기소했어요.
장인과 사위는 혐의를 부인했어요. 장인은 채권자에게 더 이상 갚을 빚이 없었고, 강제집행을 당할 객관적인 상황도 아니었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사위에게 설정해 준 근저당권은 실제로 딸과 사위에게 빚이 있었기 때문이며, 사위는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장인과 사위 모두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판결했어요. 피고인들이 항소했지만 2심 법원 역시 항소를 기각했어요. 법원은 채권자가 지속적으로 빚 독촉을 한 상황이므로 강제집행의 위험이 충분히 있었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사위에 대한 채무는 결혼자금 명목으로 돈을 입금했다가 즉시 인출하는 등 조작된 정황이 명백하다고 보았어요.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하여 유죄가 최종 확정되었어요.
강제집행면탈죄는 채권자를 해할 ‘위험’만 발생시켜도 성립하는 ‘위태범’에 해당해요. 이 사건에서 법원은 채권자가 소송을 제기하기 전이라도 채무 변제를 계속 독촉하는 상황이라면, 강제집행을 당할 우려가 있는 객관적인 상태로 인정했어요. 즉, 실제로 강제집행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더라도 재산을 허위로 양도하거나 허위 채무를 만들어내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판결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강제집행면탈죄의 성립 요건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