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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일반/기타범죄
엇갈린 진술 속 위증 혐의,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2016도11474
오래된 사건에 대한 증언, 기억의 불확실성과 위증죄의 성립
피고인은 30년 지기 친구의 부동산 매도 과정에 관여했던 사람이에요. 약 11년이 지난 후, 과거 부동산 매매와 관련된 민사 및 형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증언을 했어요. 그런데 검찰은 피고인의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위증 혐의로 기소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두 차례의 재판에서 기억에 반하는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어요. 첫째, 부동산 등기 당시 채권자가 친구에게 "채권자들이 알아보면 안 되니 밖에서 기다려라"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지만, 사실은 피고인 본인이 한 말이라는 것이에요. 둘째, 채권자로부터 친구의 당좌수표를 돌려받은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지만, 사실은 피고인이 직접 수표를 돌려받았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은 자신의 증언이 기억에 따른 진실한 진술이었다고 항변했어요. 채권자가 친구에게 등기소 밖에서 기다리라고 말한 것이 맞으며, 자신은 채권자로부터 당좌수표를 돌려받은 사실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어요.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일관성이 없으며, 사건 발생 후 8년 이상 지난 시점의 기억에 의존하고 있어 신빙성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증언 내용이 재판의 핵심 쟁점이 아니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기억에 반하여 허위 진술을 했다고 단정하기 부족하다고 보았어요. 2심 법원과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검사의 항소와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무죄 판결을 확정했어요.
위증죄가 성립하려면 증언이 객관적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증언하는 사람이 자신의 기억에 반한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허위 진술을 해야 해요. 이 사건에서 법원은 관련자들의 진술이 모두 불일치하고 시간이 오래 지나 기억이 불분명할 수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고려했어요. 따라서 설령 피고인의 증언이 객관적 사실과 일부 다르더라도, 그것이 고의로 기억에 반하여 한 허위 진술이라는 점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증언이 객관적 사실과 다르더라도 기억에 반하여 허위 진술을 했다는 점에 대한 증명 부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