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들고 성폭행한 남자친구, 법원은 용서하지 않았다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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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칼 들고 성폭행한 남자친구, 법원은 용서하지 않았다

대법원 2021도9575

상고기각

폭행, 재물손괴, 불법촬영, 강요까지 더해진 흉기 이용 강간상해 사건

사건 개요

피고인은 주차관리원으로 근무하며 피해자와 교제하던 사이였어요. 피고인은 피해자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빌미로 화를 내며 자신이 일하는 주차 부스에서 피해자를 폭행했어요. 이후 다른 날에는 피해자의 휴대폰을 검사하다 다른 남성과 연락한 사실을 알고 격분하여 피해자의 휴대폰을 부수고, 무선청소기와 주먹, 발로 피해자를 폭행했어요. 심지어 주방에 있던 식칼과 과도로 피해자를 위협한 뒤 강간하고 상해를 입혔어요. 또한, 여러 차례에 걸쳐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 장면 등을 촬영하고, 범행 후에는 동영상 유포를 빌미로 협박하여 민형사상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서를 강제로 작성하게 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에게 폭행, 재물손괴, 흉기를 이용한 강간상해, 강요, 그리고 여러 차례에 걸친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연인 관계에서 발생한 단순 다툼이 아니라, 폭행과 협박을 수단으로 한 중대한 성범죄와 추가적인 범죄들이 결합된 사건으로 보았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폭행 사실 일부는 인정했지만, 흉기로 위협하거나 강간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어요. 성관계는 피해자와 화해한 뒤 합의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변명했어요. 또한, 피해자의 상처가 경미하여 강간상해죄의 '상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어요. 합의서 작성과 성관계 영상 촬영 역시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피해자가 친구나 가족에게 보낸 메시지, 상처 사진, 집에서 발견된 흉기 등 객관적 증거와 부합하여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어요. 피고인의 주장을 모두 배척하고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 7년을 선고했어요. 2심 법원 역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어요. 범행 후 피해자가 피고인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 것은, 추가 보복이 두려워 피고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했던 행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보았어요. 따라서 이러한 사정만으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원심의 형량을 유지했어요.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7년형을 확정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연인 관계에서 폭행이나 협박을 당한 적이 있다.
  • 상대방이 흉기나 위험한 물건으로 위협한 적이 있다.
  • 폭행·협박 이후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당한 상황이다.
  • 나의 의사에 반하여 신체나 성관계 장면이 촬영된 적이 있다.
  • 가해자가 사건 이후 합의서 작성을 강요한 적이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및 폭행·협박과 강간의 인과관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