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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미성년 대상 성범죄
의붓딸 성추행 계부, 재판 중에도 또 범행
대법원 2020도4078
수년간 이어진 성폭력, 법정에서 뒤바뀐 피해자 진술의 의미
의붓아버지가 2015년부터 수년간 당시 9세였던 의붓딸을 상대로 성추행과 유사강간을 저지른 사건이에요. 피해자의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로 동거를 시작한 때부터 범행이 시작되었고, 심지어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중에도 피해자의 귀에 입을 맞추는 등 추가적인 추행을 하였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보호·감독 관계에 있는 13세 미만의 의붓딸을 위력으로 추행하고, 손가락을 음부에 넣는 등 유사성행위를 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재판 중 피해자의 귀에 입을 맞춘 행위에 대해서도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의붓딸의 가슴이나 음부 등을 만진 사실은 일부 인정했어요. 하지만 음부 안으로 손가락을 넣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어요. 또한, 재판 중 귀에 입을 맞춘 것은 성적인 의도가 아니라 피해자를 위로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어요.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죠. 특히 피고인이 경제적 우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고, 재판 중에도 반성 없이 추가 범행을 한 점을 지적하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보았어요. 2심 법원 역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1심과 같이 유지했어요. 항소심 과정에서 피해자가 '손가락 삽입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을 일부 번복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 어머니가 진술 번복을 유도한 정황이 있다며 최초 진술의 신빙성을 더 높게 평가했어요. 다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고려해 징역 4년으로 감형했어요.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하여 징역 4년이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은 미성년 성범죄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을 법원이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예요. 법원은 피해자가 허위 진술을 할 동기가 없는 점,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 등을 근거로 최초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특히 항소심에서 피해자가 진술을 일부 번복했음에도, 피고인과 친모가 진술 번복을 유도한 정황을 파악하고 이를 배척했어요. 이는 법원이 진술의 변화보다 진술이 이루어진 전체적인 맥락과 동기를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점을 시사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미성년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