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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기타 재산범죄
반복된 거짓말, 법원은 각각의 범죄로 판단했다
대법원 2020도14007
수법과 시점이 다른 여러 사기 행위의 법적 평가
피고인은 여러 사기 전과가 있었고,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에도 여러 피해자를 상대로 거짓말을 하여 돈을 가로챘어요. 술집 투자, 공사 수주, 중고차 매입, 변호사 선임비 등 다양한 명목으로 총 4명의 피해자로부터 2억 원에 가까운 돈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심지어 공사 계약을 따주겠다며 가짜 공사약정서를 위조하여 보여주기도 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에게 여러 건의 사기 및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를 적용했어요. 피고인은 술집 투자금 명목으로 1억 원, 공사 수주를 미끼로 2,000만 원, 회사 가압류 해제 비용 명목으로 2,138만 원을 가로챘어요. 또한 다른 피해자에게는 중고차 매입, 변호사 선임비, 공사 선급금 등 세 차례에 걸쳐 다른 거짓말로 총 4,300만 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되었어요.
피고인은 항소심에서 법리 오해와 양형 부당을 주장했어요. 특히 한 명의 피해자에게 세 차례에 걸쳐 돈을 가로챈 사기 혐의는 각각의 범죄가 아니라 하나의 범죄(포괄일죄)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1심에서 선고된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여러 개의 징역형을 선고했어요. 특히 집행유예 기간과 누범 기간에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액이 큰 점 등을 고려하여 중형을 선고했어요. 2심 법원 역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어요. 한 피해자에 대한 여러 사기 행위라도 범행 수법이 다르고 시간적 간격이 11개월이나 되어 포괄일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어요. 1심의 형량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보아 양형 부당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의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하여 형이 최종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동일한 피해자에 대한 여러 사기 행위를 하나의 범죄(포괄일죄)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어요. 법원은 범죄의 의도가 단일하고 범행 방법이 동일하다면 포괄일죄가 성립하지만, 이 사건처럼 범행 방법이 다르고 시간적 간격이 크다면 각각의 범행은 별개의 범죄(실체적 경합범)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어요. 즉, '중고차 매입'을 빙자한 사기와 11개월 뒤 '변호사 선임비'를 빙자한 사기는 서로 다른 범죄라는 것이에요. 이처럼 여러 범죄가 각각 성립하면 처벌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사기죄의 포괄일죄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