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억 횡령은 유죄, 16억 배임은 무죄 | 로톡

횡령/배임

기업법무

83억 횡령은 유죄, 16억 배임은 무죄

대법원 2019도3300

상고기각

대주주 지시 따른 횡령과 경영 판단 위한 대여의 법적 차이

사건 개요

자동차 부품 회사 대표이사가 10년 넘게 83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그는 거래 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빼돌리거나, 근무하지 않는 대주주와 그 개인 기사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어요. 또한, 재정난에 빠진 협력업체에 담보 없이 16억 원을 빌려주어 업무상 배임 혐의도 함께 받게 되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대표이사가 대주주 등과 공모하여 조직적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고 보았어요. 허위 거래, 가짜 급여 지급,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총 83억 원 상당을 횡령했다고 주장했어요. 더불어, 부실 상태인 협력업체에 충분한 채권 회수 조치 없이 16억 원을 대여한 행위는 회사에 손해를 끼친 명백한 업무상 배임 행위라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대표이사는 횡령 사실 자체는 대체로 인정했지만, 회사 대주주의 지시에 따라 소극적으로 범행에 가담했을 뿐이라고 항변했어요. 특히 문제가 된 16억 원 대여는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해당 협력업체가 부도나면 부품 공급이 끊겨 회사가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었기에, 이는 회사를 위한 합리적인 경영상 판단이었다고 맞섰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83억 원 횡령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16억 원 배임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어요. 횡령은 대주주의 지시가 있었더라도 명백한 불법행위이지만,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 대여는 부도로 인한 공급망 붕괴를 막기 위한 경영상 판단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에요. 이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어요. 검찰이 항소했지만 2심과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아 판결은 그대로 확정되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회사 대표 또는 임원으로서 대주주나 상사의 지시에 따라 회계 처리를 한 적이 있다.
  • 실제 근무하지 않는 사람에게 급여를 지급한 사실이 있다.
  • 회사 법인카드를 주주나 그 가족이 사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대금을 결제해 주었다.
  • 거래처의 부도를 막기 위해 담보 없이 회사 자금을 빌려준 적이 있다.
  • 경영상의 판단으로 내린 결정 때문에 회사에 손실이 발생하여 법적 책임을 질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업무상 횡령과 경영상 판단에 따른 배임의 구분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