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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대금 45억, 문서 위조 혐의의 반전 결말
대법원 2019도9519
공사대금 채권 확보 위한 확인서와 위임장 위조 혐의의 진실
한 재건축 공사 현장을 총괄하던 시공사 전무 A씨는 공사대금 채권을 자신에게 양도한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위조하고 행사한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또한, 아들 B씨와 공모하여 시행사 대표 명의의 위임장을 위조해 '권리 포기각서'를 등사하고, 이 과정에 대해 법정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도 받았어요.
검찰은 A씨가 45억 원의 공사 관련 채권을 자신에게 양도한다는 내용의 시공사 대표 명의 확인서를 위조하고, 이를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A씨와 아들 B씨가 공모하여 시행사 대표의 동의 없이 위임장을 위조한 후, 이를 이용해 법무법인에 보관된 '시행사 권리 포기각서'를 등사했다고 주장했어요. 나아가 A씨가 이 포기각서의 입수 경위에 대해 법정에서 시행사 대표가 직접 알려줬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을 했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 A씨는 확인서에 날인된 법인 인감은 자신이 훔쳐서 찍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문서를 작성해 회사 상무에게 전달했고, 그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법인 인감을 날인해 돌려주었다고 반박했어요. 또한, 시행사 대표 명의의 위임장은 대표의 허락을 받고 작성한 것이며, 당시 시행사 대표와 협조적인 관계였기 때문에 포기각서를 등사할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했어요. 따라서 위증 혐의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어요. 확인서 위조 혐의는 피고인이 법인 인감을 절취했다는 직접 증거가 없고, 고소가 늦게 이루어진 점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다고 보았어요. 위임장 위조 혐의에 대해서도 당시 피고인과 시행사 대표가 협력 관계였던 점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의 주장이 설득력 있고 오히려 시행사 대표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어요. 위증 혐의 역시 위임장 위조가 아니므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았어요. 항소심과 대법원 역시 1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무죄 판결을 확정했어요.
이 사건은 형사재판에서 범죄 사실의 증명책임이 검사에게 있으며,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의 고도의 증명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잘 보여줘요. 법원은 피고인이 법인 인감을 훔쳤다는 직접 증거가 없고, 오히려 피고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이 존재한다고 보았어요. 특히 관련자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할 때, 당사자들의 관계나 사건 전후의 구체적인 행동 등 여러 간접 사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어요. 결국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유죄를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결한 사례예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문서 작성 권한 및 동의 여부에 대한 입증 책임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