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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일반/기타범죄
기업법무
무죄에서 유죄로, 상표권 침해의 극적인 반전
대법원 2016도1981
법원 금지명령 어기고 계속 쓴 유사 상표, 그 결말은
한 목제 가구 회사 대표가 상표권 침해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그는 자신의 제품에 다른 사람이 등록한 상표와 동일한 'C'라는 낙인을 찍고, 유사한 'F'라는 표기를 검사필증에 사용해 판매 목적으로 전시한 혐의를 받았어요. 특히 법원으로부터 'F' 표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침해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은 후에도 이러한 행위를 계속한 것이 문제가 되었어요.
검찰은 회사 대표와 법인이 상표권자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보았어요. 법원으로부터 'F'라는 상표가 상표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사용 금지 결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쇼핑몰과 회사 홈페이지 등에 계속해서 해당 표기를 사용했다는 것이에요. 또한, 등록상표와 동일한 'C'라는 낙인을 제품에 찍어 판매용으로 전시한 행위 역시 명백한 상표권 침해라고 주장했어요.
회사 대표는 상표권을 침해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법원의 금지 결정 이후 새로 제품을 제작한 것이 아니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전에 만들어 둔 포장지나 광고 사진, 인터넷 홈페이지 문구 등을 그대로 사용했을 뿐이라는 것이에요. 또한 실제 매출로 이어진 것도 아니며, 'F'라는 상호는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것이라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고했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상표를 법인으로 전환하며 계속 사용한 점, 가처분 결정 이후 재고 상품이나 미처 수정하지 못한 홈페이지에 일부 표기가 남게 된 점 등을 고려하면 범죄의 증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은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를 선고했어요. 상표권 침해의 고의는 타인의 등록상표임을 알면서 사용하면 충분하며, 법원의 금지 결정 이후에도 기존 광고 등을 방치한 것은 침해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보았어요. 대법원 역시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했어요.
이 판례는 상표권 침해죄에서 '고의'의 의미를 명확히 보여줘요. 상표권 침해의 고의는 부정한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이나 타인의 신용을 훼손하려는 적극적인 의사까지는 필요하지 않아요. 타인의 등록상표라는 사실을 알면서 그 상표를 지정상품과 동일·유사한 상품에 사용한다는 인식만 있으면 충분히 인정될 수 있어요. 특히 법원으로부터 사용 금지 결정을 통보받은 후에도 기존의 침해물을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고 방치하는 행위는 침해의 고의를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상표권 침해의 고의성 인정 범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