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담 100% 지원!
첫 상담 100% 지원!
성폭력/강제추행 등
고소/소송절차
성추행 후 친분 유지, 무죄 증거 될 수 없다
대법원 2015도9509
강제추행 후 피해자의 행동으로 본 진술 신빙성 판단 기준
피고인은 2013년 2월, 자신의 집으로 차를 마시러 온 지인인 피해자를 강제추행할 마음을 먹었어요. 피해자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일어서자, 피고인은 강제로 입을 맞추고 혀를 넣으려고 하는 등 강제추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추행했다고 보았어요. 이에 따라 형법상 강제추행죄를 적용하여 피고인을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뽀뽀 한 번만 하자'고 말한 사실은 있지만, 강제로 추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사건 이후에도 피해자가 자신 및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와 여행을 가고, 지인 결혼식에 동행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어요. 피해자가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나서야 고소하고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한 점을 들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유죄를 인정하여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어요. 2심 법원 역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며 1심 판단을 유지했어요. 법원은 피해자가 사건 당일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 피고인이 사과하는 내용의 통화 녹음 등을 근거로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다고 판단했어요. 사건 이후에도 피고인과 관계를 유지한 것은, 두 사람이 같은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는 등 기존의 사회적 관계 때문일 수 있다고 보았어요. 또한, 합의 시도나 고소가 늦어졌다는 사정만으로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어요.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하여 유죄가 최종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성범죄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였어요. 법원은 성범죄 피해자가 가해자와 일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거나, 고소를 늦게 하거나, 합의를 시도했다는 사정만으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쉽게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했어요.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다른 증거들과 모순되지 않는다면, 사건 이후의 일부 행동만으로 그 신빙성을 배척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 판결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