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석방 약속과 1억, 판결은 무죄로 뒤집혔다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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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석방 약속과 1억, 판결은 무죄로 뒤집혔다

대법원 2017도19881

상고기각

재판부 보수료 명목 1억 원 편취 혐의와 진술의 신빙성 문제

사건 개요

피고인은 남편이 구속 재판 중인 피해자에게 접근했어요. 그는 "서울 재판부 보수료로 1억 원을 주면 남편이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며, 만약 실패하면 돈을 돌려주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았어요. 하지만 남편은 실형을 선고받았고, 피고인이 돈을 돌려주지 않자 피해자는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두 가지 사기 혐의를 저질렀다고 보았어요. 첫째, 피해자의 남편을 집행유예로 석방시켜 줄 의사나 능력 없이 '재판부 보수료'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아 편취했다는 것이에요. 둘째,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5억 5,000만 원을 빌렸지만, 실제로는 변제할 의사나 능력 없이 돈을 받아 가로챘다는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 있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모든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어요. 1억 원에 대해서는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고 거짓말한 적도,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어요. 단지 피해자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주었을 뿐이라고 항변했어요. 5억 5,000만 원에 대해서는 빌린 돈이 아니라, 피해자가 남편 사건의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부실채권을 매입한 대금이라고 주장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1억 원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여 징역 1년을 선고했어요. 피해자 진술의 일부가 바뀌긴 했지만, 돈을 주었다는 핵심 진술은 일관되고 '변호사비용메모' 등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그러나 5억 5,000만 원 혐의에 대해서는, 나중에 채권 양수대금으로 전환된 점 등을 들어 무죄로 판단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1억 원 사기 혐의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어요. 재판부는 돈을 건네는 장면의 목격자에 대한 피해자의 진술이 번복되고, 친구에게 거짓 진술을 부탁한 점 등을 들어 진술의 신빙성을 믿기 어렵다고 보았어요. 검사의 5억 5,000만 원 무죄 부분 항소는 기각했어요. 대법원 역시 2심의 무죄 판결이 정당하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하며, 피고인의 무죄가 최종 확정되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구속된 가족의 석방 등을 조건으로 금전 거래를 한 적이 있다.
  • 금전 거래에 대한 유일하거나 가장 중요한 증거가 특정인의 진술인 상황이다.
  • 사건의 핵심 증인이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여러 번 바꾼 적이 있다.
  • 금전 거래의 성격(대여금, 투자금, 매매대금 등)에 대해 당사자 간 주장이 엇갈린다.
  • 작성된 메모나 문서가 있지만, 그 내용의 진실성을 두고 다툼이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